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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존 주변국 자산 매입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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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경기회복 지원" vs 독일 "재정안정성 하락"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투기등급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재정불안 상황에 놓인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등을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유럽연합(EU)깃발(왼쪽)과 그리스의 국기가 함께 펄럭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에 못미치는 정크(junk·쓰레기) 등급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ABS 등 자산매입 방안 검토중

드라기 총재는  이번주 중 수천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자산매입 방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ECB 집행부는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자산 가운데 가장 안정성이 높은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당장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ECB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CB는 이들 국가의 채무가 유로존 각국 부채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이를 통해 현지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해 현지 경기가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쇼이블레 "ECB 역할 상충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이같은 취약한 ABS 매입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ECB가 신용도가 낮은 ABS를 매입하면 자산건전성 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책입안자(양적완화 확대)와 은행감독자(자산건전성 확보)로서의 ECB 역할이 상충돼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ABS 매입 정책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아직 구성되지 않아 본격적인 시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신용평가사들, 그리스 평가 투기등급 이하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향후 1년간 약 2000억유로 규모의 ABS와 커버드본드(담보채권) 등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ECB는 저금리 대출에 대한 담보로 ABS를 받고 있는데 최소한 투자등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트리플B(BBB)' 이상이어야 한다.

S&P에 따르면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신용등급은 모두 '싱글B' 수준으로 투자등급에 못미치고 있다. 또 신용평가사 피치도 그리스와 사이프러스 신용등급을 각각 B와 B-로 평가했다.

그리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긴축조건 완화는 그리스 금융시스템과 경제 회복에 강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해도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 ECB, 리스크 높아 소량만 사들일 듯

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저성장과 함께 0.3%대 수준의 낮은 인플레이션 상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그리스는 최근 6년간의 경기침체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회복세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스와 사이프러스의 금융자산은 유로존 내에서도 꽤 리스크가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ECB가 이들 국가의 ABS를 사들인다면 아주 소량만 사들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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