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자료사진=뉴시스] |
[뉴스핌=-이나영 인턴기자] 홍콩 시위대 정부가 시위대와 첫 공식 대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 정부와 첫 공식대화를 나눴지만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할 뿐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 됐다.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인 이번 자리에는 대학생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과 홍콩 정부 2인자인 ‘캐리 람’ 정부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첫 공식 대화에서 정부 측은 학생들에게 시위 중단을 요구했고, 학생 대표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추천위원회의 과반수를 얻어야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한 선거안의 의결을 철회하라고 맞섰다.
이에 정부 측은 “홍콩 시민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의했다. 시위대 측도 "정부의 제안에 대해 다양한 단체와 논의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며 협상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이번 대화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이뤄졌지만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밤 정부는 시위대가 점거한 홍콩섬 애드미럴티 등에 경찰 2000여명을 배치해 격렬한 시위에 대비했다.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어떻게 되려나"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전국으로 생중계했네" "홍콩 시위대 정부 첫 공식 대화,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인턴기자(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