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홍콩과 상해시장에 모두 상장됐지만 그 가격에 괴리율이 큰 종목에 대한 찬스가 아직 남아있다. 조만간 상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계하는 후강퉁(滬港通)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29일 이윤학 우투 해외상품부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상해A주와 홍콩H주에 동시상장된 종목들 중 괴리율이 큰 종목들에 대해 투자의 기회가 있다"며 후강퉁 시행을 앞둔 투자기회를 강조했다.
더불어 홍콩 거래소와 상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지 않은 블루칩 종목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특히 홍콩 H주보다 가치적인 면에서 가격이 싼 A주들 중 중의약, 방산업 종목들 및 홍콩 거래소에만 상장되어 있는 국제금융, 마카오 게이밍 섹터를 눈여겨 보라는 것.
후강퉁을 대비해 이같은 투자기회를 알려주면서 우투는 해외주식 투자를 해보지 않은 국내투자자들을 위해 해외주식 모의투자 대회도 실시 중이다.
모의투자에서는 홍콩과 미국 투자가 가능한데 약 2억원 정도의 사이버 투자 자금이 주어진다.
'후강퉁'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계좌 개설 후 원화를 입금하여 해당 투자국가로 환전을 하거나, 혹은 외화를 입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홍콩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입금 한 후 홍콩 달러로 환전을 하거나, 홍콩 달러를 입금해야 한다. 기존에 우투 종합계좌가 있다면 별도의 계좌 개설이 필요 없다. 그 종합계좌에서 해외주식 투자를 하면 된다.
우선 우투 홈페이지에서 홈트레이딩시스팀(HTS)인 Mug를 다운 받는다. 그 후 HTS를 실행시키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시세 약정 등록이다. 그 뒤 미국, 홍콩, 일본, 중국의 지수 및 종목 차트를 보며 거래를 할 수 있다.
단 HTS에서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차트 및 시세는 15분 지연된 서비스로, 실시간 시세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HTS를 통해 4개국 종목들에 대한 차트뿐 아니라 해외투자정보, 업종 및 기업 정보, ETF 정보, 종목 분석 등이 가능하다.
홍콩 주식은 거래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해외주식에 투자를 하기 전 항상 거래 시간을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중국 주식들의 이름은 영문명과 한자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으며, 한자 역시 중국 발음 그대로 읽는 경우와 한국식으로 읽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이름과 함께 종목 코드를 알면 정확한 거래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직까지는 ‘후강퉁’이 시행이 되지 않아 상해주식은 거래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후강퉁’이 시행될 경우 바로 상해 A주에 투자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최근 몇 년간 A주와 H주 가격 괴리율이 큰 종목들 뿐 아니라, 상해시장에만 상장된 주식들 중 중의약, 방산업 종목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