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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바람둥이 잡는 무서운 언니들 '아더우먼'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0:56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10:56

세 여자의 바람둥이 길들이기 '아더 우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2004년 세계를 '노트북' 신드롬에 빠뜨리며 멜로영화의 마술사로 등극한 닉 카사베츠 감독이 이번엔 코믹영화 '아더 우먼'으로 돌아왔다.

오는 11월13일 개봉하는 '아더 우먼'은 못 말리는 바람둥이의 외도에 상심하고 분노한 세 여성이 벌이는 유쾌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담았다.

적에서 아군으로 뭉치는 '아더 우먼'의 세 주인공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아더 우먼'은 실력과 재력을 겸비한 훈남 마크(니콜라이 코스터 왈도)와 그의 아내 케이트(레슬리 만)가 위기를 맞으면서 막을 올린다. 자상한 남편이 매력만점 변호사 칼리(카메론 디아즈)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절망한 케이트. 하지만 칼리 역시 마크가 유부남인 줄 몰랐다며 황당해한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결국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여기에 또 다른 피해자 앰버(케이트 업튼)를 영입, 못된 바람둥이에게 강렬한 복수의 펀치를 날린다.

한 남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두 애인 사이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아더 우먼'은 불륜을 소재로 삼았으면서도 칙칙하기보다 밝고 명랑하게 이야기를 진행한다. 특히 세 여자가 마크를 골탕먹이기 위해 동원하는 작전들이 내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닉 카사베츠 감독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네 인물, 특히 케이트와 칼리, 앰버의 캐릭터를 확연하게 구분해 신선함을 준다. 남편이 없다면 세상이 끝나버리는 케이트는 광적이면서 귀여운 집착녀 스타일이다. 매사 똑 부러지는 변호사 칼리가 민폐녀 케이트와 친구가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가장 어리고 경쟁력(?)도 출중한 앰버는 언뜻 생각 없는 여자 같지만 케이트와 칼리 사이를 조율하며 감초역할을 해낸다.

케이트와 칼리, 앰버의 복수극을 부르는 못 말리는 바람둥이 마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쳐다보기만 해도 여자드이 반하는 매력적인 마크도 '아더 우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노르웨이 명품 스릴러 '헤드헌터'로 입지를 다진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전형적인 불륜남에 자신만의 컬러를 입혀 색다른 바람둥이 캐릭터 마크를 완성했다. 그는 영화 말미에 사정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통해 터질 듯한 여성 관객들의 분노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영화를 보노라면 닉 카사베츠 감독의 코믹영화 연출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노트북'과 '마이 시스터즈 키퍼'로 세계를 울린 닉 카사베츠 감독은 기막힌 불륜에 휘말린 세 여자의 심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유능한 지휘자처럼 흥미진진하게 조율한다. 이미 '마이 시스터즈 키퍼'에서 카메론 디아즈를 기용했던 그의 배우 고르는 안목에도 박수를 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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