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식 LIG넥스원 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에삐파니오 로드리게스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회장(왼쪽 네 번째)에게 성금을 전달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은 지난 30일 주(駐)콜롬비아 한국 대사관에서 에삐파니오 로드리게스(Epifanio Rodrigues)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회장, 오동일 주콜롬비아 한국공사, 정창우 국방무관, 권선홍 코트라관장, 이정식 LIG넥스원 사장, 콜롬비아군(軍)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전투병 5000여 명을 파병한 바 있으며, 210여 명의 전사자와 500여 명의 부상자들이 희생됐다. 현재 70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결성돼 참전 기록물 보존과 참전용사 및 후손 지원 등 대한민국 정부 및 여러 민간단체와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LIG넥스원은 혈맹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양국 간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한편,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했다.
에삐파니오 로드리게스 회장은 “지구 반대편의 작은 나라였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참전해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60년이 넘도록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더욱 오랫동안 좋은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식 사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에게 작은 보답을 하기 위해 이번 성금 전달을 추진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LIG넥스원 임직원이 함께 모은 뜻 깊은 성금인만큼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LIG넥스원은 한·중남미협회 부회장과 콜롬비아 명예 총영사를 역임한 구본상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콜롬비아와의 민간외교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쌓은 높은 신뢰도는 방산 분야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