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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구로다發 엔저공습.. 1930선 '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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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량매도, 엔저로 국내시장 부정적 평가

[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엔저(円低) 우려에 1930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물가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키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제한 없다"라는 발언이 외국인 투심을 악화시켰다.

5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76포인트, 0.19% 내린 1931.43에 마감했다.

지난 31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 이어 구로다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엔화 약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엔화 약세의 대표적 피해주인 현대차·기아차·삼성전자 등이 약세로 지수 하락폭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3.42포인트 오른 1938.61에서 거래를 개시했지만 하락 반전과 점차 하락폭을 키우며 1930선 까지 내려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58억원, 876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908억원 어치 가량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억원, 773억원 매수로 전체 77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4%대 상승세를 보였고 증권·음식료·전기가스업·통신업 등 내수 업종이 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운수장비(자동차 등) 업종이 1%대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네이버·SK텔레콤·KB금융·하나금융 등이 1%∼2%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현대차·현대모비스·삼성전자는 각각 2.58%, 2.51%, 1.23%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35%) 하락한 540.27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다른 점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399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6억원, 4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날 외국인 매도가 1400억원 가량 나왔다"며 "최근에 매도가 크지 않았던 만큼 오늘 매도는 많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가 주로 자동차·화학·전기전자에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엔화가 매도 포인트로 평가된다"며 "구로다의 발언으로 인해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외국인의 국내 시장 리스크에 대한 시각을 키우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달러/엔은 114엔 선까지 올랐다가 이날 도쿄시장에서 113엔대 후반에 거래디는 등 최근 5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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