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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박 A주 '군수종목' 주가 호조 요인분석

기사입력 : 2014년11월07일 16:19

최종수정 : 2014년11월07일 16:19

1년여만에 상당수 종목 주가 80% 급등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24일 17시 26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교차거래) 등 정책 호재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군수종목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중국 증시 최고 스타주로 부상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정부 정책 지원과 인수합병 및 재편, 자산증권화, 국유기업 개혁, 후강퉁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군수종목은 4월 이후 현재까지 70%에 가까운 폭등세를 나타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군수종목 주가 상승폭이 75.87%에 달해, 같은기간 상하이종합지수 상승폭(0.10%)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22일에는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 곧 조립단계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당일 군수종목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청파커지(成發科技 600391.SH) 등 일부 종목은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군수종목 순매수 금액 '최고',  폭등주 '봇물'

중국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4월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17개 국방군수 종목의 순매수 금액이 156억 위안(약 2조6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목당 평균 순매수 금액은 9억1800만 위안(약 159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순매수 규모가 20억9600만 위안(약 3600억원)으로 가장 컸던 군수종목은 중국선박(中國船舶 600150.SH)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중공(中國重工 601989.SH), 청페이지청(成飛集成 002190.SZ)이 각각 17억1400만 위안(약 2960억원),  16억1900만 위안(약 28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같은기간 중국위성(中國衛星 600118.SH), 북방네비게이션(北方導航 600435.SH) 등 종목의 순매수 금액도 11억 위안(약 1900억원)을 초과했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초부터 10월 21일까지 29개 군수종목 주가가 오른 가운데, 16개 종목 주가는 50% 이상 폭등했다.

그 중 항톈둥리(航天動力 600343.SH), 중항헤이바오(中航黑豹 600760.SH), 북방네비게이션, 청파커지(成發科技 600391.SH) 등 종목은 주가가 100%넘게 치솟았다.

◇인수합병 업계 재편·자산증권화·후강퉁으로 주가 '훨훨'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등 전문기관은 대체로 인수합병을 통한 재편과 자산증권화가 군수종목 급등의 중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자동차 차체 제조업체 청페이지청은 158억 위안(약 2조7300억원) 규모의 군수자산을 매입, 주가상승폭(4월 21일~10월 21일 기준)이 무려 263.83%로 A증시 군수 종목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청페이지청은 지난 5월 5월 중국 항공공업그룹(AVIC) 산하의 전투기 제조 업체인 선양비행기공업유한공사(沈飛集團), 청두비행기공업유한공사(成飛集團) 등 지분을 인수해 군수산업에 진출하면서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청페이지청이 주력 사업을 전투기 등 군수산업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에 군수분야의 자산증권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증권화란 비유동성 자산을 증권으로 전환해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현금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항천(航天)증권의 한 관계자는 "′군수자산의 증권화′가 향후 중국 군수기업의 발전 방향"이라며 "군수자산 증권화로 군수기업은 자금조달 루트를 확대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군수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던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의 군수기업 자산증권화율이 30%에 불과, 국유기업 자산증권화율 60%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향후 자산 증권화율이 향상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중국 군수자산 증권화율이 2~3배 확대, 시장가치도 5~10배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혼합소유제(국유기업에 민간자본 도입) 개혁 추진을 통한 군수기업의 구조재편도 향후 주가 상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중국선박, 광촨궈지(廣船國際 600685.SH), 중국중공 등 군수기업이 자산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항공엔진, 군대정보시스템 장비 국산화 등 당국의 군수산업 기술 투자 증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초상(招商)증권은 군수분야 성장속도와 수익성이 현재 시장 평균 수준보다 낮지만, 자산증권화율이 높아지고 국유기업 개혁 심화와 고부가 가치 군비 생산에 주력하면서 업계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진단했다.

후강퉁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본토 상하이 증시에서 군수 종목을 중의약, 바이주(고량주) 종목과 함께 홍콩 증시에는 없거나 극히 적은 희소종목으로 분류하고, 후강퉁이 정식 시행되면 이들 종목이 외국 투자자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中 국방예산 확대편성, 주가호조 지속전망

중국 정부가 국방비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군수업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부터 2012년 중국 국가 재정에서 지출되는 국방비는 연간 1442억 위안(약 24조원)에서 6691억 위안(약 110조원)으로 연평균 15.43%가 늘었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는 국방비가 각각 전년보다 13.02%, 11.01%나 증가했다.

올해 국방비는 전년보다 12.2%가 늘어난 8082억3000만 위안(약 133조원)으로 확대했다. 2013년 중국의 국방 지출은 7201억6800만 위안(약 118조원)이었다. 

국가 핵심이익인 영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군의 현대화와 첨단무기 개발, 해·공군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1년 이래 중국 국방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가량이었던 반면, 미국은 이 비중이 3%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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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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