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한중FTA] 건설업계, 한중FTA "단기 효과는 없을 것"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6:49

최종수정 : 2014년11월10일 16:49

중국 관급공사, 국내업체 수주 불가능..수익성 낮아 진출 업체 많지 않을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중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됐지만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진출은 기대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관영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수주해 하청 발주하는 중국의 발주제도와 중국 특유의 인맥문화 그리고 낮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에 진출할 건설사는 많지 않을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10일 건설업계에서는 한중FTA 타결에 따른 건설업 분야의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빈재익 연구위원은 "중국은 대규모 공공사업을 국영회사에 맡기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은 국영공사의 하청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렇게 되면 수익성이 낮아진다"며 "한중FTA가 타결됐다해도 건설산업에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건설 발주제도와 특유의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때문으로 꼽힌다. 관시란 인맥에 의존한 수주를 말한다. 공공사업은 중국 발주제도 때문에 수주가 불가능하고 민간사업도 관시로 인해 따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건설수주는 지난 2008년 2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000억원대로 줄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중국 지사를 세워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계열사 현지 공장을 짓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고 GS건설도 광저우 LG디스플레이 LCD 패널공장 2단계 공사를 하고 있다. 중국 공공사업을 수주했거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관급공사를 외국 건설사가 수주한 사례는 없다"며 "중국 건설사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건설 선진국보다 기술력은 조금 떨어져도 큰 차이가 없고 낮은 임금에서 나오는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건설사들이 국내 건설사들 못지 않은 건설 기술과 경험을 갖췄다는 점도 난제다. 실제 최근 5년간은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중국 건설사와 수주경쟁을 펴는 일이 잦아졌다. 값 싼 임금을 앞세운 중국 건설사들의 경쟁력은 가공할 만 한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당장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중국 건설사와 합작을 통한 사업 확대는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국 건설시장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FTA 타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중장기적으로 현지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어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형태의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FTA 타결 이후 건설현장 인적교류가 가능해지고 중국법인과 합작해 중국내 개발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