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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시즌] 삼성 非전자계열, 어떤 그림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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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상장, 승계, 준법·안전..관련 계열사 연말인사 관전포인트

[편집자] 주요 그룹사의 2014년도 연말결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주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올 한해 경영평가에 따라 2015년도를 기약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CEO들에게는 올해도 어김없이 웃고 우는 인사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연초에 목표한 영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서다. 실적이 꼭 CEO들의 자리보존(?)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각 그룹사 CEO들이 남은 기간동안 어떤 능력을 보여줄 지 주목되는 때다.


[뉴스핌=이강혁 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의 성공 DNA 전파.' 지난해 연말 삼성그룹 인사의 키워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 행진을 기록하면서 '승진잔치'도 벌어졌다. 지난해는 삼성전자에 모든 보상 인사가 집중됐다. 

올 연말인사는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이재용 시대의 새로운 삼성 모색'으로 모아진다.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탈출과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세대교체가 다가올 인사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자계열사들의 인사 폭은 적잖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전파받고 있는 비(非)전자 계열사도 이같은 연장선에서 인사가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 한해 사업을 합치고 쪼개며 사업과 인력 모두에 대한 강도높은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조직에 대한 새 사람의 중용 폭은 넓어질 수 있다.

합병을 눈 앞에 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링이 당장은 인사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 3세경영, 준법·안전경영 등의 현안을 고려하면 제일모직이나 삼성물산 등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았던 금융계열사 역시 올해는 실적이 나쁘지 않아 보상 측면의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변수는 사장단 숫자다. 올 연말인사에서 그룹 전체적인 사장단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일부 계열사는 임원 숫자에 여파가 미칠 수 있다. 

 ◆ 합병·상장 추진 계열사 인사 관심..금융계열 평가는 좋을 듯

박대영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실적부진으로 아픔을 겪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올해 1분기에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362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26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3분기 다시 181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주저앉았다.

다행히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과 달리 신용등급 강등은 모면했지만 내년 중 삼성중공업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는 시장의 평가는 박하다.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글로벌 사업경쟁력 약화, 해양플랜트 저가수주 등의 악재를 돌파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중공업 입장에서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양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밑돌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양사의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박대영·박중흠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될지 아니면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될지 관심거리다. 연말인사의 핵심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사장들의 거취에 따라 상무급 이상 임원진의 대대적인 재편작업이 뒤따를 수 있어서다.


제일모직도 관심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패션담당) 사장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을 갖고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삼성 3세들의 경영승계 문제와 더불어 상장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 인사에 대한 관심은 더 높다. 상장 이슈에 따라 재무통인 윤주화 사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최근 에버랜드의 예상치 못한 놀이기구 사고가 불거지면서 건설과 리조트 사업을 총괄하는 김봉영 사장의 입장이 난처해 졌다. 이서현 사장이 패션담당 사장에서 총괄 사장으로 올라설지도 주목된다.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도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중에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건설과 상사부문의 최치훈 사장과 김신 사장 모두 나쁘지 않은 평가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지하철 9호선 부실 공사 의혹과 입찰담합 문제 등으로 곤혹을 치뤘다는 점은 근심이다. 준법경영과 안전경영은 삼성 최고경영자 평가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그동안 폭넓은 경영행보를 보이면서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부회장 승진을 기대할만 하다.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의 이혼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세간의 관심도 크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이혼 조정기일이 다음달 9일로 연기되면서 연말인사 이후에나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끝나게 됐다.

금융계열사의 인사도 중요해졌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한데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 등 핵심 금융사 지분을 취득하면서 승계 문제와도 밀접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시대에 발맞춰 승진과 전보 등 임원급의 전반적인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또한 삼성계열 보험사들이 올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인 것은 중요하게 고려될 전망이다. 많은 보험사들이 올해 채권 매입 시점을 뒤로 미뤘다가 두 번의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인하에 당혹감을 표출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운용실적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이 유입되는대로 꾸준히 채권을 매입한 덕에 채권금리 하락의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생명은 3분기 29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3분기 22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나란히 지난해 양사 사령탑에 오른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장기부재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유일한 삼성 내 회장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유임 여부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 준법경영, 안전경영..글로벌 삼성의 여전한 화두

"해외의 잘나가던 회사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있다.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되고 있다." (2011년 6월 이건희 회장)

"후진적 사고는 일류기업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13년 7월 이건희 회장)

삼성의 올 연말 인사에서 실적 못지않게 중요하게 떠오르는 키워드가 바로 준법경영과 안전경영이다. 삼성은 2011년 4월 준법경영을 선포한 이후 강력한 컨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준법점수를 메기고 이를 인사에 철저하게 반영 중이다.

실제 2011년 6월에는 삼성테크윈 오창석 전 사장이 내부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고 지난해 8월에는 물탱크 사고로 사상자가 난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전격 경질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삼성물산이 서울 잠실의 씽크홀 이슈가 불거지며 지하철 9호선 공사 관련 문제로 검찰 수사까지 받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정밀화학 등 일부 계열사 사업장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불거졌다. 삼성은 최근들어 각 사업장의 안전사고와 관련된 사전 예방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부쩍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해 사업장 안전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다. 

삼성이 올 연말인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준법·안전경영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부분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선엽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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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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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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