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강철 탱크 속 뜨거운 전우애 '퓨리'

기사입력 : 2014년11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1월13일 00: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워대디를 비롯한 다섯 사내가 몰고 전장을 누비는 탱크 퓨리. 그들에게 퓨리는 든든한 화기요 갑옷이자 마지막을 함께 보낼 강철로 된 관이다.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밀리터리 팬들을 전율케 할 탱크액션 ‘퓨리’가 언론시사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다음주 개봉에 앞서 11일 언론에 공개된 영화 ‘퓨리’는 히틀러와 나치의 저항이 극에 달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적진을 누빈 연합군 탱크부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영화는 ‘퓨리’라는 전차에 목숨을 건 지독한 다섯 사내의 이야기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승리를 이끄는 불멸의 용사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퓨리의 대장이다. 살아서 집에 가게 해준다는 대장의 말만 믿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바이블(샤이아 라보프), 고르도(마이클 페나), 쿤 애스(존 번탈)는 각각 포격과 운전, 착탄을 담당한다. 행정병 출신 신참 노먼(로건 레먼)은 전장보다 사회가 어울리는 풋내기지만 매캐한 화약냄새 속에 점차 군인으로 성장한다.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탱크액션영화답게 개봉 전부터 화끈한 전차전을 예고했다. 박물관에서 공수한 실제 탱크,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뛰었던 실물을 그대로 투입해 밀리터리 ‘덕후’들을 열광케 했다.

뚜껑을 연 ‘퓨리’의 전차액션은 기대만큼 볼만했다. 대전차포를 갖춘 독일 매복병과 연합군 탱크가 맞서는 장면은 불꽃이 튈 정도로 화끈하다. 특히 실제 전장처럼 숨 가쁜 상황을 재현한 연출이 백미다. 적을 초토화하기 위해 워 대디의 지시에 따라 병사들이 죽어라 움직이는 탱크 속 상황도 생생하다. 시가전과 보병전 등 다른 전투 신도 영화 곳곳에 집어넣어 전체적인 구성을 맞춘 점도 눈에 띈다. 퓨리가 건물을 조준사격할 때 무시무시한 타격감은 화면과 사운드 이펙트를 통해 객석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다만 전투 신에서 볼륨이 아쉽다. 연출의도인지, 아니면 고증에 너무 힘을 뺀 것인지 탱크 수가 적다. 영화에서 불을 뿜으며 달리는 연합군 셔먼 탱크는 퓨리를 포함해 5대다. 제2차 세계대전에 관심을 가진 영화팬 대부분이 기대하는 독일의 티거 탱크는 단 1대가 등장한다. 물론 이야기 설정 탓이라면 할 말 없지만 이젠 고전이 돼버린 ‘발지대전투’(1965)의 대규모 탱크액션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전쟁영화가 품은 요소 중 하나인 전우애는 브래드 피트와 네 병사들의 끈끈한 관계 속에 아주 잘 녹아있다. 드넓은 전장, 사연 없는 병사가 어디 있겠냐만, 퓨리에 탑승한 다섯 사내는 특히 각별하다. 

우선 브래드 피트를 보노라면, 그가 전쟁액션에 참 잘 어울린단 생각에 새삼 놀랍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2009년 화제작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에서 독일장교 머리가죽을 사과껍질처럼 벗겨내던 그는 '퓨리'에서도 만만찮은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적의 사지를 찢어가며 성경구절을 외는 샤이아 라보프의 이중적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다른 병사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한 바이블은 전쟁의 참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듯해 눈길이 간다. 최근 기행으로 말이 많았던 샤이아 라보프는 '퓨리'에서 욕심을 걷어낸 듯 담담한 연기로 돌아왔다.

'나비효과'(2004)의 꼬맹이 에반 때부터 역변 없이 무럭무럭 잘 커준 로건 레먼은 특히 반갑다. 곱상한 외모에 피아노까지 조예가 깊은 행정병 노먼이 독일군에게 분노의 총구를 겨누는 과정이 살짝 어색하지만 전쟁의 참상, 그리고 인간의 잔인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그의 연기에 박수를 주고 싶다.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