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OCI머티리얼즈가 반도체 구조 3D화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OCI머티리얼즈에서 생산중인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디실란(SiH2Cl2), 다이실란(Si2H6) 등이 반도체 구조의 3D화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NF3, SiH4 등 특수 가스는 반도체·LCD·태양전지 등 제조공정에 들어간다. NF3는 화학증착(CVD) 챔버(Chamber) 내 산화물(Oxide) 등 잔류물 제거 공정에 필요하며 SiH4는 CVD 공정시 실리콘(Si) 증착에 사용된다. WF6는 배선 공정의 메탈 컨택(Metal Contact)을 형성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SiH2Cl2는 Si를 함유하는 막질 증착에 쓰인다.
반도체의 트랜지스터가 수직 구조화 된다면 미세화를 위한 노광 공정보다는 트랜지스터를 3D 로 만들거나 쌓을 때 필요한 증착과 식각 공정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단계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증착과 식각에 필요한 CVD 공정의 횟수 및 투입되는 특수 가스의 필요성과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특수 가스 업체들의 생산 캐파 증가 조절로 인해 가스 수급은 양호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LCD 등 전방 산업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OCI머티리얼즈의 가스도 안정적인 수요 증가 트렌드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양호한 수급으로 인해 OCI 머티리얼즈의 2015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23%, 137% 증가한 2633억원, 영업이익 512 억원으로 추정하며, 순이익은 227% 늘어난 322억원"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스 업체들의 캐파 증설 계획 조절은 2015 년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