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조양호의 무한신뢰..조현아 왕산레저개발 대표 연임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15:05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21:19

조 대표 재선임, 3년 더 맡아

[뉴스핌=김연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겸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왕산레저개발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2017년까지 연임하게 됐다.  

주력인 항공ㆍ해운업 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호텔ㆍ레저 사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조현아 대표에 대한 신뢰와 레저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된다. 

18일 재계 및 한진그룹에 따르면 왕산레저개발은 지난 7일 임기가 만료된 조 대표를 중임키로 하고, 10일 등기를 완료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인천광역시 등의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11월 대한항공의 100%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은 대한항공이 인천시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 9만8604㎡를 매립해 요트 경기장을 짓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왕산마리나사업의 총 사업비 2000억원 중 18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에는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해상방파제·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왕산마리나 사업을 총괄하는 왕산레저개발은 ▲ 요트장, 아쿠아리움,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 ▲ 호텔, 휴양시설 및 콘도미니엄 운영업 등을 영위한다. 다만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최근 3년간 매출은 전무한 상태다.

한국신용평가 김희은 애널리스트는 "2011년 설립 이후 인허가나 자격요건 획득, 토지매입, 기반 구축 등 지난 7월 말까지 관련 공사가 진행됐다"면서 "일단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요트경기장을 완성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까지 매출이 일어나는 시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후 왕산레저개발은 30년간 마리나 관리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부지 조성 후 2단계 사업으로 상업시설, 워터파크, 호텔 등 부지개발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왕산마리나 사업은 개발 관련 대규모 초기 투자가 수반돼 자금 회수의 경우 완공 이후 요트 계류장 회원권 분양 및 계류시설 운영성과에 따라 불확실성을 내재하고 있다.

한신평은 연말 이후 왕산레저개발의 사업 운용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희은 애널리스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에 요트선박하는 장소를 분양해야 한다"면서 "올해 11월~12월 이후부터는 분양수입과 요트 관련 운영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구축된 요트경기장을 활용해서 사업을 운용하면 매출이 발생할 것이지만, 매출 발생시점이 올해 말이 될 지 내년 초 일지는 회사측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연말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매출 발생 시점을 내년 3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산레저개발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업손실은 6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까지 손실금액이 커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차입금이 많고 자산이 많은 시점이고 금융비용도 계속 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까지 사업초기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마리나 수요 추이, 회원권 분양 및 계류시설 운영 성과, 추가 투자규모 등에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악화(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96%)에도 불구하고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0월(15일)왕산레저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출자했다. 대한항공이 이 회사에 대한 총 출자액은 800억원에 이른다. 왕산레저개발 자본금 전액이 대한항공 출자 방식으로 이뤄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은 조 회장이 조 대표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이는 것과 함께 그룹차원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에도 1조2000억원 수준의 LA월셔그랜드호텔 건립사업 자금마련을 위해 유상증자 방식으로 1075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조 대표가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을 통해 호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이 조 대표에 대해 무한신뢰와 함께 그룹내 시너지를 강화했다. 앞서 정석기업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선박임대서비스업을 정석기업 사업목적에 포함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산마리나 사업만으로 당장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마리나사업의 연관사업인 요트임대업에 진출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풀이된다. 조 회장 차녀이자 조현아 대표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2월 정석기업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