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삼성 中시장 지키려면 '電商''과 손잡고 샤오미에 배워야

기사입력 : 2014년11월20일 11:37

최종수정 : 2014년11월21일 16: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삼성 스마트폰 고전이유 '모델 가격 아냐' 中 전문가 지적

[뉴스핌=강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선  전자상거래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샤오미(小米) 처럼 소비의 뉴트렌드를 주도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현지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가 단순한 모델과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의 대형 복합쇼핑몰 인디고(頤堤港)에 입주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대리점
19일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은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의 추격에 중국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삼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가격 인하가 아닌 '유통채널 확대'와 '소비문화 주도'에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설명회에서 스마트폰 모델을 30%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온 보도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 제품에 이어 전략도 '혁신' 부족이라는 평가..."중국에선 안 통할 것"

중국경영망은 중저가 상품 확대 전략이 적어도 중국 시장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연구개발에서 혁신의 한계를 노출한 삼성이 시장 전략에서도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중국 제조업체의 최대 강점이자 무기가 '저가 경쟁력'인데, 가격 낮추기 전략으로 삼성의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따돌린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중국 제조업체가 기술력에서 삼성에 크게 뒤쳐지지만,  원가절감과 판매가격 낮추기에는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 저가 전략에선  중국이 삼성을 훨씬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설사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다소의 승리를 거둔다 해도,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저가 시장을 통해 예전처럼 큰 이익을 거두기 힘들 수 있다.

집중과 선택을 위한 모델 수 축소 전략 역시 신통치 않은 계획이라는 반응이다. 샤오미(小米)가 중국시장에서 삼성의 최대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ZTE, 화웨이, 쿨패드, 레노버 등 상당히 많다. 특히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을 추격할 채비를 마쳤다.

수많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모델 수를 줄이겠다는 삼성의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소기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중국에서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짙다.

◆ 약점 보완후 중국에 맞는 전략 짜면 재기 가능 

중국경영망은 중국 시장에서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심각성을  삼성전자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측 인사는 삼성전자 IR팀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샤오미의 저가폰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지 의문이라고 밝힌데 대해, 이런 발언은 삼성이 경쟁상대인 샤오미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중국산 스마트폰 제조사 보다 약한 부분은 '가격'이 아닌, 판매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에 적합한 판매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중국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전자상거래 판매망 강화와 삼성 제품 사용을 '소비문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전자상거래 판매루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판매 비용 감소는 물론 중국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에 접근하기도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온라인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샤오미 역시 극소수 모델을 제외한 대다수 상품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탁월한 소비문화 창출 능력이다. 샤오미는 제한된 물량을 정해진 기간에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샤오미 제품 구매에 나서도록 유도했다. 쉽게 말해 소비자의 '애를 닳게'하는 전략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충성도가 높은 중국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선, 소비를 문화로 승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경영망은 강조했다. 현재까진 삼성의 스마트폰이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에서 중국산 제품을 앞서기 때문에, 탁월한 전략을 마련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재기'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중국 현지에서 취재한 상당수 중국인의 반응도 이와 비슷했다. 베이징의 한 현지인은 "샤오미가 워낙 저렴해서 젊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일 뿐, 실제 사용후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며 "사회적 지위가 있고,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삼성 스마트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