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韓, 순자산국 됐다…한은 “대외건전성 안정적”

기사입력 : 2014년11월20일 14:13

최종수정 : 2014년11월20일 14:13

경상수지 31개월 연속 흑자 덕

[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국이 됐다. 해외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것이 외국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것보다 많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대외건전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2014년 9월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8월 말 현재 대외투자 잔액은 1조515억달러, 외국인 투자는 1조288억달러로 순국제투자 잔액(Net IIP)은 227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순국제투자 잔액은 2007년 9월 말 -2149억달러까지 내려 갔었다.

대외투자 잔액은 6월에 비해 102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절하와 같은 비거래요인으로는 155억달러가 감소했지만 매매, 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를 의미하는 거래요인에서 257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 잔액은 같은 기간 231억달러 감소했다. 주로 원화가치가 절하된 영향이 컸다. 직접투자는 1811억→1778억달러, 증권투자는 6472억→6270억달러로 각각 34억달러, 201억달러 줄었다.

한은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상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금융위기 이후로 각국의 경제상황이 많이 어려워졌는데 우리나라가 순국제투자 -2000억달러 이상에서 7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순자산국이 된 것은 경상수지 흑자가 주요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상반기 흑자폭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제적으로 순자산국을 보면 2013년 말 기준 일본이 3조865억달러로 순자산이 가장 많고 이어 중국(1조9716억달러), 독일(1조2605억달러) 순이다. 순국제투자가 마이너스인 나라들은 미국, 스페인, 브라질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6540억, 대외채무는 429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2249억달러로 193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6%로 6월 말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비중도 29.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장기외채는 3030억달러로 원화절하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감소와 우리나라 기업이나 은행이 발행한 해외발행 채권 상환으로 74억달러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화 자금시장 및 외국인 채권투자 등 외채 관련 동향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