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정규의 중국증시] 후강퉁에 금리인하까지..A주 '열기'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09:18

최종수정 : 2014년11월25일 09:18

신정규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최근 2주간 A주는 투자 열기가 고조됐지만 홍콩주는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등 뚜렷하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까지 상해종합지수는 2.84%, 심천성분지수는 1.18%가 올랐다. 반면 항셍지수는 0.5% 하락했고 H주지수는 0.4%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 후강퉁이 시행되자 A증시는 장중 신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미 후강퉁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최근 IPO(기업공개) 상장기업이 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곧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권업종이 자산의 증권화 개혁 추진 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였고, 최근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TMT섹터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이와 달리 지난 3주 연속 상승장을 주도했던 항공주는 주춤하며 하락했다. 전체적으로는 후강퉁 거래대상 중 금융과 식음료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는 부진한 모습이다.

홍콩시장은 후강퉁 시행 이후 첫 주 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홍콩 자금이 A주에 대거 유입된 데 반해 중국 자금은 홍콩시장에 대한 투자열기가 예상보다 미지근했다. 후강통 시행 후 첫 주간 후구퉁과 강구퉁의 거래규모는 각각 251억 위안, 32억 위안으로 총 거래 한도의 8%와 1% 밖에 소진하지 못했다. 특히 카지노, 증권 등의 후강퉁 수혜 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처음 거론된 후강퉁은 A주 시장 개방의 ‘도화선’이라 불렸다. 후강퉁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 속에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A주 ‘개방의 시대’, ‘혁신의 시대’, ‘국제화 및 성숙시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A주 기업들의 지배구조, 법률규정, 투자자보호 등의 제도가 갖춰져 보다 성숙하고 국제화된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후강퉁 투자한도 소진 현황과 개별 종목의 주가 추이가 당초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장기적인 개혁이 이어지면서 2015년에는 A주 시장의 강세장이 기대된다. 

중국은 그동안 ‘겉으로는 완화, 실제로는 긴축’이라는 통화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겉으로 안정, 실제로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실질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미국과 일본의 주식 및 채권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이후 그 추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움직임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금까지 ‘맞춤형 정책’을 통해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해 왔지만, 결국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지난 21일 금리인하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금리 인하 후 시중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실물경제의 자금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상당 기간 통화여건은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이 과정에 여러 가지 개혁도 꾸준히 추진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후강퉁 시행과 2년 만에 단행된 금리 인하로 A주와 H주는 강세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A주는 지난 6월 들어 상승폭이 글로벌 증시의 상위권에 다다랐다. 최근 호재가 집중적으로 터지면서 일부 크게 반등한 개별종목은 차익 실현에 따른 하락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당분간 증시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기적 추이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또한, A주와 비교하면 H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는데,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처럼 중국 인민은행의 강도 높은 완화조치에 적잖이 당황하며 H주에 대한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섹터에 주목이 필요하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금리 민감형 섹터는 정책 완화기에서 시세를 웃도는 경향이 많다. 특히, 부동산, 증권, 보험, 기계 등은 이번 금리인하 정책에 따른 가장 큰 수혜섹터다. 반면 은행섹터는 금리 인하로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기타 채무불이행 등의 리스크 감소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국유기업 개혁,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후강퉁, ‘경진기(京津冀, 북경-천진-하북 수도권 지역 개발계획)’, 신에너지 자동차 등에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신정규]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뉴스핌 Newspi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