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성장 둔화 vs 금리 인상..투자 전략 무게 중심은?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05:51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07:49

방어주 비중 축소 및 단기물 중심으로 채권 포트폴리오 재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투자 전략에 커다란 변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2~3분기 4%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내년 감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포트폴리오 운용에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문제는 두 가지 테마가 상충된다는 점이다.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가에 따라 장단기 채권과 방어주 등 특정 자산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일단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채권 포트폴리오를 단기물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금리 향방에 민감한 방어주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금리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와 단기물 투자에 집중하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긴축을 중심으로 투자 트렌드를 형성하는 움직임이다.

머니매니저 블랙록은 26일(현지시각)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겨냥, 방어주의 비중을 축소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등이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들 섹터는 방어적인 성향이 큰 한편 금리 등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특히 현 시점에 숨은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이들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하락 압박을 감안할 때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블랙록은 강조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 업체 뱅가드 그룹은 초단기물 채권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뱅가드는 내년 초 ‘뱅가드 울트라 숏텀 본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머니마켓펀드와 단기물 우량 국채 등 듀레이션이 짧으면서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을 중점적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 자금 흐름도 이 같은 추세와 동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서 핌코가 출시한 퍼스트 트러스트 인핸스드 숏 머투리티 ETF(FTSM)로 17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다만,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더라도 금리 리스크 헤지 인덱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금리 리스크 헤지 기능이 설정된 인덱스나 ETF의 경우 오히려 금리 상승 시기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동시에 변동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0년 4월 사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을 때 금리 헤지 기능이 없는 인덱스는 연율 기준 1.7%의 수익률을 낸 데 반해 헤지 기능이 설정된 인덱스의 수익률은 0.2%에 그쳤다.

한편 미국 투자매체 CNBC는 업계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이 3.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하고, 방어주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