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FX전망] 유로화 추가하락? 4일 ECB '주시'

기사입력 : 2014년12월01일 07:51

최종수정 : 2014년12월01일 07:51

유로존 디플레이션 부담으로 ECB 완화에 '무게'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부담으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유로화의 향방을 결정할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출처:뉴시스]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5년래 최저치로 둔화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지난 주말 유로화는 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밀린 1.2451달러에 호가됐다. 지난 월요일 기록한 2년래 저점인 1.2359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내림세로 유로존 물가 역시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4일 발표될 ECB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무엇보다 시급한 디플레이션 탈피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완화 카드를 꺼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외환분석사이트 FX스트릿닷컴은 ECB가 양적완화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로화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주 함께 발표될 유럽의 생산자물가(PMI) 지표들이 독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 홀로 강세를 보인 달러화와 관련해서는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 주말 118.59로 0.73% 오르면서 지난달 20일 기록한 7년래 최고치인 118.96에서 멀지 않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달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2만8000개 늘어 직전월 증가폭인 21만4000개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달러화 역시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발표와 지난 주 부진한 경제 지표로 내리막을 타고 있는 엔화와 관련해서는 제조업 PMI와 경기 선행지수 등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