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석유전쟁] 러시아, 경기침체 경고음…'궁지'에 몰린 푸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내년 성장률 전망치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

러시아 "다음분기부터 본격적 경기침체"
푸틴에 달린 국가경제의 '운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러시아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여파를 정면으로 맞으면서 경기 침체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서방국가들이 각종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의 급락세까지 겹치면서 러시아의 경제난은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마이너스(-)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유가와 나란히 움직이는 루블화 가치는 올해만 30% 이상 하락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렉세이 베데프 경제차관은 러시아 경제가 지정학적 구조로부터 경제적 범위까지 비참한 수준의 불안정한 요소들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분기 중 제로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 다음 분기부터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데프 차관은 러시아 원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99달러 수준에 그치고 내년 평균치도 배럴당 8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판매를 통한 수입 규모는 러시아 정부 재정 수입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부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하회할 경우 연간 재정 적자가 1000억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특히 이러한 유가 급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그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이 '정크' 등급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악화일로는 걷게 되자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직접적으로 서방 국가들에 대해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역시 이들 국가가 제재 수위를 낮춰달라고 호소하는 등 사실상 '백기'를 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푸틴 대통령은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사태나 원유 생산량 등에 있어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남동유럽으로 가스관을 연결하는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 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대신 터키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서방제재로 인한 충격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방식이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환경에 적응해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푸틴의 전략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대표는 "저유가가 푸틴을 압박할 뿐 아니라 그를 더욱 코너로 내몰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결판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