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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1월 글로벌 증시, "러시아·아르헨 어찌할꼬"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08:32

PBOC·ECB·BOJ 등 통화완화 신호에 증시 탄력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2월 9일 오후 1시3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11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부양 움직임에 전반적인 지지를 받으며 10월 나타난 반등세를 이어갔다.

MSCI 전세계지수 종가는 425.821로 11월 한 달 1.52%가 올랐다. 직전월인 10월 기록한 상승폭 0.62%보다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무엇보다 경기 둔화 우려감에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든 중국 증시가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장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소식과 급격한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 주식시장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연출했다.

유럽 증시는 필요할 경우 전면적 양적완화(QE)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시행도 고려할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파격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우 무난한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다만 프런티어 마켓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MSCI 프론티어지수는 647.893을 기록해 한 달 동안 4.66%가 떨어졌다. MSCI 신흥국 지수는 같은 기간 0.2% 올랐다. 

◆ 중국, 홀로 '두 자릿수' 상승

지난달 주요국 증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중국이다.

상하이지수는 2682.83으로 11월을 마감했으며 10.85%의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초 대비로는 26.79% 오른 셈이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진 11월 후반부터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특히 차이나 에버브라이트은행과 같은 금융주가 평균 21%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2012년 5월 이후 지준율의 전면적인 삭감을 자제해왔으나 지난달 21일 금리를 3%에서 2.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17일 기대를 모았던 후강퉁(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 시행 효과는 예상보다 시들했다는 평가다.

후강퉁 시행 첫 5거래일 동안 투자자들은 일일 17억달러씩 최대 약 105억달러까지 중국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지만 이 기간 중 한도의 절반에 못 미치는 43억달러만이 중국증시로 유입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달에는 일본 증시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11월 한 달 6.4% 뛰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상대적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탄력을 받은데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이나 철도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10월말 BOJ가 깜짝 완화 조치를 내놓은 것도 주가에는 보탬이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트라우마 여전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가장 암울한 한 달을 보낸 곳은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다.

러시아 증시는 11월 중 10.74%가 빠졌고, 아르헨티나는 10.99%가 밀렸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국 제재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루블화 가치는 급락하고 주요 수입원인 유가까지 추락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증시 압박 요인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증시는 연초 대비 무려 32.47%가 빠진 상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후안 카를로스 파브레가 중앙은행 총재가 조기 사임하면서 경제적 불안감이 다시금 증폭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새 전환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9월 증시가 100% 넘는 폭등세를 보였던 덕분에 아르헨티나 증시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81.9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12월 '산타랠리' 가능할까?

시장은 2014년 남은 한 달 동안 글로벌 증시가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이면 뉴욕 등 글로벌 증시가 탄탄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올해도 이 같은 '산타랠리'가 나타날지 관심이다.

최근 RBC 투자보고서에서는 아르헨티나 증시가 12월 평균 11%에 달하는 오름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터키가 9%, 폴란드, 브라질, 멕시코 증시가 각각 4%가 넘는 랠리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더불어 대만과 체코, 남아공, 영국, 호주 등도 괜찮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간 연말 랠리가 나타났던 것은 11월 말 증시 하락세가 동반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시장전망 리서치 그룹인 엘리엇 웨이브 인터내셔널은 올해의 경우 11월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지 않았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12월18일까지 하락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2주 동안 랠리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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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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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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