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차이나펀드, '버블' VS. '아직 늦지않았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16:45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16:48

[뉴스핌=백현지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때 3000선을 터치하며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상승 기조다.

너무 급격하게 주가가 오르면서 변동성이 높아지자, 차이나펀드가 후강퉁 개시 이후 반짝 버블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인지 아직 투자에 늦지 않았는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중국본토주식펀드(ETF포함)의 전체 수익률은 26.82%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6.03%를 크게 웃돌았다. 초단기성과인 1주간 수익률도 14.54%로 집계됐다.

후강퉁이 지난달 24일 개통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2486.79에서 3020.26포인트까지 올랐다.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래 최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개별펀드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약진이 돋보였다. 레버리지ETF인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는 1주일간 33.59%, 1개월간 70.92%의 수익을 냈다. 지난 8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8.80%에 달한다. ‘삼성KODEX FTSE ChinaA50상장지수자[주식-파생]’도 1주, 1개월 수익률이 19.58%, 40.18%에 이른다.

한 자산운용사 중국펀드 매니저는 "후강퉁 시행과 함께 중국기준금리 인하 호재가 겹쳐 상하이지수가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는데 특히 중국내 주식거래가 늘어나며 증권주들은 100% 이상 주가가 뛴 종목들도 많다"며 "중국내 증권사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는데다가 내년 상하이종합지수전망도 40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 자체가 거래량 증가, 금융주 상승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저평가된 대형주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순환매 속에서 다시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신규 유입되며 대형주들을 위주로 투자를 했는데 대표적인 수혜주가 금융주라는 얘기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과열된 시장에서 곧 버블이 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5.4% 내리며 단기간 급등에 대한 반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랠리를 주도한 금융주는 8.7% 급락했다.

펀드자금흐름에서도 중국펀드에 대한 우려감은 찾아볼 수 있다. 연초이후 중국주식펀드에서는 1조9053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1468억원이 유출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중국본토펀드에 신규투자할 경우 일정 목표수익률을 세우고 단기적으로 투자하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중국 경제를 펀더멘털 측면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면이 없는데 후강퉁이 열리며 주식시장이 상승기로 거품이라고 볼수도 있다"며 "내년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시기까지 지금같은 랠리가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들은 상하이A주에서 홍콩대비 20%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오히려 홍콩펀드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