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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땐 쉬자'..장기휴가로 '재충전'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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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2일 샌드위치 데이 활용해 연차 소진 장려

[뉴스핌=산업부 기자]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국내 주요기업 중 상당수가 직원들에게 연말연시 휴가 소진을 권장하고 있다. 회사에 나와 자리만 채우기보단 쉴 땐 쉬면서 내년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자는 차원이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으로 12월 26일과 1월 2일이 샌드위치 데이인 탓에 몇몇 기업은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끼인 날'을 쉬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렇지 않은 회사들도 이날 직원들의 연차 소진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뷰티업계 ′직원 기 살리기′…최장 11일 휴가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휴가모드'를 추진하는 곳은 뷰티업계다. LG생활건강은 24일 종무식을 가진 후 내년 1월1일까지 권장 휴무에 들어간다.

아모레퍼시픽도 회사 전체가 두번에 걸쳐 ′해피 베케이션′(Happy Vacation)이라는 타이틀로 권장 휴가를 실시한다.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이달 25일 내년 1월1일까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역시 휴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이달 26일과 1월2일 휴가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식품업계와 주류업계도 대체로 연말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은 크리스마스와 내년 신정 샌드위치 연휴에 '휴(休)데이'를 운용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직원들이 전부 연차를 내고 쉬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역시 전사적 휴무는 없지만 개인적 연차를 권장한다. 신세계의 경우 연말에 회사 차원에서 휴일을 지정하진 않았지만 매월 하루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 전자·중공업, 예년처럼 차분하게 내년 준비

이동통신사는 연말연시 연차 소진에 대한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없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다.

전자업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한해를 마감하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공식적인 종무식이나 휴일은 없는 대신 개인별로 연차를 사용한다.

LG전자는 공식적 종무식은 없고 24일 부서별로 간단히 종무식을 치른다. 삼성전자 역시 별도의 공식적인 종무식 없이 부서별로 인사를 나누고 알아서 휴가를 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다음 달 2일 시무식을 열고 업무에 바로 돌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적인 종무식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며 "이후 연말까지 개인별로 휴가 쓸 사람은 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던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종무식을 갖고 내달 2일에 공식적으로 쉰다. 시무식은 5일이다. 삼성중공업은 공식적인 휴일은 지정하지 않았으며 종무식을 치르지 않고 시무식도 방송으로 대체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6일이 공식 휴무는 아니나 연차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31일 종무식, 2일 시무식이다. 최근 곤혹을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샌드위치데이인 26일 공식적으로 휴무에 들어간다. 시무식은 역시 다음 달 2일이다.

▲ LG상사, 24일 종무식 후 7일간 휴식모드…한화도 샌드위치 데이엔 '쉬자'

뷰티업계 못지 않게 휴가를 길게 사용하는 곳은 LG상사다. 24일 종무식을 치른 후 31일까지 총 7일을 쉰다. 1월 2일에는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개시한다. 단, 휴무일은 모두 개인 연차에서 소진한다.

그룹사 중에서는 SK가 연차 소진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SK건설은 이달 30~31일 연차 사용을 권장했다"며 "26일이 샌드위치여서 몇몇 계열사가 연차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1월 2일은 새해 첫 날인 만큼 안 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26일을 공식 휴무로 지정했다. 31일은 자랑스런 효성인 시상 및 종무식이 열리고 2일 시무식을 개최한다.

한화그룹 역시 26일과 내달 2일 샌드위치 데이를 공식적으로 '화끈하게' 쉬기로 했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는 연말 연초 공식 휴무계획이 없다. 대신 각 팀, 사업부별로 샌드위치 휴일이 있으면 쉬라고 권유하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31일은 2시간 정도 단축 근무하고 1월 2일은 공식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달 4일까지 연휴모드에 돌입한 후  5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산업부·정리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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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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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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