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CES앙숙 삼성·LG電, 주가 경쟁은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가 임박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신경전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가 흐름이 판박이 양상을 보이면서 경쟁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같은 듯한 주가 방향성 뒤에 있는 재료는 딴판이라,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가 증권가의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근 주가 추이 [자료: 코스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이 오르거나 내리는 닮은 주가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날 1시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전일종가대비 3000원과 500원씩 오른 134만2000원과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사한 주가 흐름과는 달리 최근 두 회사는 불편한 앙숙관계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IFA)가 열린 독일 베를린의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서 LG전자 임직원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크리스탈블루도어 드럼세탁기를 살펴본 이후 제품 2대가 손상된 것이 발견되면서 소송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CES를 앞둔 이 같은 소송전에서 보이듯 이미 양사는 'CES 앙숙'이라 할 수 있는데, 주가도 닮은꼴 경쟁 양상을 보인 것에는 서로 다른 사정이 있다.

최근 흐름에서 벗어나 좀더 길게 보면, 12월 1일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29만5000원에서 이후 등락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름세인 반면 LG전자는 6만3800원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 LG전자 '저평가' 메리트

앞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LG전자는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다.

LG전자의 경우 TV부문은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휴대폰부문이 북미에서 호조를 보여 안정적인 이익추세가 지속돼 중기적인 흐름에서 기업가치는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익성장이 지속된다는 예상 하에 벨류에이션도 주가순자산비율이 0.9로 역사적 최하단에 위치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과 같이 매수의견을 제시한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전망 하향에 따라 목표가도 내려가지만, 현재 주가는 저점 레벨이라는 측면에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경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두려움과 기회가 공존하는 양상이지만, 그래도 현재 주가는 바닥이라는 입장이 최근 주가 흐름을 설명해 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적정 목표가를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6만원도 안 되는 현재주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삼성전자, 배당 기대감에다 실적개선 가시성 확보

삼성전자는 색깔이 좀 다르다. 전체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와중에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그 힘이 세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배당확대 정책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낮아지는 내년도 예상 주가수익배율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펀더멘탈의 개선없이는 올해 상반기 모습을 재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공격적으로 증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스마트폰에서의 새로운 폼팩트를 적용한 출시가 향후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우려를 뒤로하고 실적 상승에 대한 가시성을 강조하는 전문가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우선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내년도 실적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4.6조원으로 턴어라운드하고 내년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하락을 주도했던 모바일(IM)부문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어 향후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부담은 완화된다는 것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가시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30~50%의 배당 증대를 적극검토 중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해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개념 퀀텀닷 LCD(커버드) 초고해상도 TV를 놓고 또 한번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