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노닛산 제친 현대차, '글로벌 TOP3' 넘본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7일 14:57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14: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에 근소한 차이로 4위 올라선 듯...몸집 불리기 가속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글로벌 TOP4'로 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판매량 3위인 GM도 사정권이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품질향상으로 TOP3의 꿈을 현실로 만들 각오다.  

▲르노닛산그룹 넘어 'No.3' GM 향해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5152대를 팔아 처음으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월 평균 66만900대, 총 793만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포드를 제치고 처음 글로벌 빅5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100만대 이상이던  4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의 격차를 서서히 줄여 지난해에는 70만대까지 좁혔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차이는 20만대였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넘은 현대차그룹은 이제 글로벌 톱3인 GM의 자리를 노린다. 

GM은 지난해 월 평균 81만9000대를 팔아 연간 982만8000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과는 180만여대 차이로 따라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100만대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5년만에 제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뒤집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글로벌 톱3에 들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완성차와 부품, 브랜드 파워 등에 8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해당 분야 업계 리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판매량 1위는 토요타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11월까지 930만여대를 팔아 월 평균 84만5800여대를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015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폭스바겐으로 월 평균 82만2000대로 연간 판매량은 986만여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3위인 GM은 폭스바겐에 근소하게 뒤진 982만8000여대로 예상된다.

▲'車 격전지' 중국 시장 투자 확대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자동차 수요는 2652만대로 2015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8710만대)에서 약 30.4%를 차지한다. 2017년에는 3012만대, 2020년에는 3522만대로 3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커지고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시장 1위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유로를 투자한다. 2017년 439만대, 2018년 5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도 2017년까지 12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도 신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3를 노리는 현대차그룹에 있어 중국 시장은 각별하다. 앞선 업체와의 판매량 차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사수를 위해 올해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기아차도 기존 3공장을 오는 2016년까지 45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4,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2018년 중국에서만 27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설과 관련해 "미래 중국시장에서 현재의 10%대 점유율 이상을 달성하고 톱메이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따라 잡아야하는 폭스바겐(2018년 500만대), GM(2017년 290만대)의 생산량에는 못미치는 규모다. 생산규모의 뒷받침 없이는 빅3 진입이 어려운만큼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몸집 불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5층 GBC건설·우수 인재 확보…글로벌 톱3 준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에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105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톱3 진입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의지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 GM 등의 본사를 보면 위압감을 줄 정도다"며 "현대차도 이들 기업을 모니터링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롤 모델로 꼽고 있는 곳은 아우토슈타트.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 겸 자동차테마 파크다. 지난 2000년 5월 개관이후 현재까지 200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대기아차가 대외적으로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면 내부적으로는 품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2013년에 이어 지난해 임원인사에서도 약 43%를 연구개발(R&D)과 기술 분야에서 선발했다. 자동차의 품질을 글로벌 위상에 맞게 상향하겠다는 것.

이와 동시에 외부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해 품질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BMW그룹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잇따라 영입했다. 디자인과 기술 개발 부문을 독일 자동차 업체 출신이 이끄는 양상이 됐다. 기술과 디자인 부문간 소통 강화로 품질 개선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톱3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적을 논하지 않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토요타, 폭스바겐, GM은 어느나라에서 사업을 해도 국적을 논하지 않는다. 이것이 글로벌 브랜드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82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작년 판매량 800만4696대보다 20만대 높인 수준이지만 지난해 연초 밝혔던 786만대 보다는 40만대 가량 많은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포스트 80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을 투자해 자동차 성능과 품질 개선 및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