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신년사]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철단익강'으로 시장 리더 굳히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뉴스핌=정경환 기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철단익강(鐵鍛益强 :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의 자세로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자"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창사 이래 우리는 시련과 고난이 깊을수록 더욱 강해지며 성장해 왔다"면서 "올해 어려운 상황을 맞아 역설적으로 우리는 ‘상선 시장의 절대 강자’, ‘해양시장의 선두 리더’, ‘방산시장의 글로벌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실을 중시해야 한다"며 "특히, 가스선 대량 건조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해 회사의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만들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2015년 신년사 전문이다.


2015년 新年辭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모든 사업장이 무재해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회사 안팎으로 세찬 도전이 많았지만, 우리는 ‘대해양 시대의 주역’을 향한 원대한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 업계 유일의 5년 연속 수주 100억 달러 돌파와 가스선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등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연구소, 기술 부문 그리고 생산 현장 및 해외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동료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올해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러시아 사태로 인한 불안 요인, 그리고 유가하락에 이은 오일메이저의 투자 축소로 전반적 시장은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욱이 자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중국과 엔화 약세를 앞세워 부활을 노리는 일본 등 국내외 경쟁자들과의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러나 ‘철단익강’(鐵鍛益强,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이란 말처럼 창사이래 우리는 시련과 고난이 깊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 어려운 상황을 맞아 역설적으로 우리 회사는 ‘상선 시장의 절대 강자’, ‘해양시장의 선두 리더’, ‘방산시장의 글로벌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실을 중시해야 합니다. 특히 가스선 대량 건조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여 회사 수익성을 견인하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가족 여러분.
2015년을 희망의 해로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지 올해 경영방침을 통해 여러분께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술리더십을 통한 시장선도 입니다.
지난 해 회사가 30척이 넘는 LNG선을 수주한 배경을 놓고 일부에서는 운이 좋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기술인력을 확보, 육성하고 R&D에 투자해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연구소와 설계 및 생산 현장 등 회사 곳곳에서 우리 구성원들의 헌신과 혁신이 없었다면, 우리가 그 기회를 독차지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가스선과 에코십에서 쌓은 명성과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대형 해양프로젝트에 관한 그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EPC 역량 강화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제 상선에서는 R&D를 통한 가치창조, 그리고 해양에서는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에 기초한 프로젝트 장악력에 의해 회사의 명운이 좌우될 것입니다.

둘째, 주도적 혁신으로 Cost Leadership 강화 입니다.
지난해 회사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전체 구성원들이 혁신 마인드로 무장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프로젝트 일정을 원점에서 재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반드시 적기 인도를 이뤄내야 합니다. 계획 일정을 지키는 것이 Cost Leadership의 핵심입니다. 한편으론 일하는 순서와 방식을 전사 최적화 관점에서 재 검증하여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신뢰받는 책임경영 입니다.
‘도덕적이고 바른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회사는 과거의 잘못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윤리경영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윤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는 최선의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각 조직이 배전의 책임 의식을 갖고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는데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실현 입니다.
‘‘대우조선해양 號’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행복입니다. 우리의 일터가 신바람 나고 보람된 곳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회사 내에 긍정적 정서가 확산되고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임원들과 선배들이 솔선 수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먼저 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소중한 일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노사간 신뢰와 소통, 그리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은 지속 가능한 일터의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모든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쪽으로 가용 자원과 노력을 모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공헌활동으로 지역과 사회에서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국가 수출 산업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수출, 고용, 투자 증진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안전’ 입니다. 올해도 해양, 상선 그리고 특수선 각 분야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모든 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을미년 한해도 우리 모두 지혜와 열정을 모아 ‘대해양 시대의 주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