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KDB대우증권은 유가하락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경상흑자가 확대되고 하반기 이후에는 민간소비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다시 보는 오일경제학'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반년만에 50% 하락한 배럴당 50달러대로 밀렸다"며 "유가하락은 한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기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유가 10%(배럴당 10달러) 하락은 실질경제성장률 0.2%p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흥미로운 점은 유가 하락 1년차에는 수입감소에 따른 경상흑자 효과가 크고 2년차 이후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라며 "2015년 상반기에는 경상흑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도 에너지 비용 감소에 따른 수혜 업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소비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아쉬운 것은 과거에 비해 유가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최근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적극적인 통화정책의 가능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