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게임공룡' 엔씨소프트, 스몰 M&A로 모바일시장 공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디게임사 투자 잇따라..아이디어ㆍ기술력 보강

[뉴스핌=이수호 기자]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크고 작은 M&A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며 "조만간 모바일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M&A 관련 소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

올해를 모바일 시대 원년으로 정한 엔씨소프트가 인디 모바일 게임사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다만 지난해 말 나돌았던 대형급 M&A가 아닌 스몰 M&A로 전략을 바꿨다.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해 매출을 내는 방식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김택진 대표의 의중이 담겼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인디 모바일 게임사인 도톰치게임즈 지분 투자에 나섰다. 투자 금액은 총 3억원으로 엔씨소프트라는 거대 기업의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준이다.

도톰치게임즈는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09년 '리버스 오브 포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개의 포춘 시리즈를 개발했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미스테리 오브 포춘'은 구글플레이 유료 전체 2위 및 애플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설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개최된 지스타2014에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인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노븐에도 5억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했다. 노븐은 넥슨과 데브시스터즈 출신의 조영거, 다음 출신의 김동현, 네오플과 바닐라브리즈 출신의 오영욱 등 3명의 게임 전문가가 힘을 합친 인디 게임사다. 타임라인던전이라는 신개념 롤플레잉게임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실력있는 게임 스타트업 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두 인디게임사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작지만 통찰력과 기술력을 지닌 이들의 노하우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DNA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들 외에도 올 상반기 중으로 3~5개 인디업체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모바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과 달리 소규모 인디업체들을 M&A하거나 지분 투자 방식을 통해 외형 키우기 경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소규모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시장에 없던 독특한 게임이나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개발자 및 업체에 투자해 이들을 새로운 시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부 개발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긴밀히 가져가며, 외부 R&D로 내부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게임 관련 시도를 공동 진행할 것"이라고 인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 대규모 투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소규모 M&A와 지분 투자 형식을 당분한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스몰 M&A 기조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퍼블리셔를 중심으로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대형사 인수를 통한 외형적 성장에는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개발력'을 기업의 슬로건으로 내걸었을 정도로 내실 중시 문화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유일하게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게임 보급에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왔다. 여기에 최근 불고 있는 IT업계의 스타트업 지원 확대 기조에 발을 맞춰 명분과 내실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적 측면에서 큰 투자보다는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관심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리니지라는 대표 게임으로 10여년 동안 정상을 지킨 만큼, 제대로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조금 멀지만 돌아가는 전략을 택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