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치 마케팅 확대·진입요건 완화"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5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서 그는 올해 거래소의 중심전략이 상장 활성화에 맞춰져 있음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상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코스닥과 코넥스를 창조경제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기술성장기업과 창업초기기업 등을 집중 발굴해 상장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적용을 확대, 강소기업들의 상장여건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강소기업이 전문평가기관 A등급 이상 취득시 수익성요건 면제 등 상장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 코넥스시장과 코스닥시장 사이에 상장 사다리를 강화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능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코넥스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도 늘리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최 이사장은 "기존 중소기업진흥공단·벤처기업협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의 협업 네트워크에 더해 중소기업청과 국책은행도 포함시켰다"며 "이같은 전략으로 올해 신규상장기업을 코스피 20개, 코스닥 100개, 코넥스 50개 등 총 170개 이상 유치하겠다"고 못박았다.
이같은 전략을 위해 거래소는 상장유치 마케팅과 진입요건 완화, 상장유지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중이다.
우선 거래소는 규제 중심 상장심사에서 벗어나 먼저 우량기업을 찾아가 상장을 설득하는 발로 뛰는 영업을 강조했다. 개별기업 사업장 방문, CEO 면담 등 밀착 세일즈를 진행하고 기업별 상장제약요인 등 특수상황에 부합하는 상장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이와 함께 상장 진입 요건과 상장유지 부담 완화책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상장요건 가운데 면제요건·선택요건 등을 기업특성에 맞게 차별 적용하고 상장심사기간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상장유지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시적 포괄주의 공시체계로 단계적 전환하고 공시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주가미달요건 폐지, 상장적격성 심사제외, 약식심사 확대를 실시할 것"이라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를 줄이고 실질심사와 회생기간 부여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