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작년 중국 성장률 7.4% 디플레우려 고조, 경기 신속대응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2:50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8:13

중고속 합리적 성장 뉴노멀 전환 가속

[뉴스핌=강소영 기자]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4년도 경제운용 결과를 발표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2014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 역시 7.3%로 다수 전문기관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24년만에 최저 수준이다.결국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에 실패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5.7%증가에 그쳐 2002년이래 1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015년 중국 정부는 올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수준에서 결정하고, 경제 경착륙을 방어하기 위한 '효과적인' 경제 부양책 마련에 매진할 전망이다.

◆ 경제지표 하락, 성장 둔화 가속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2014년도 하반기부터 확실시 됐다. 가격 급락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고정자산 투자가 줄었고, 생산과잉 문제가 불거지면서 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투자와 생산도 줄어들었다.

급기야 3분기 성장률이 6년만(3분기기준)의 최저치인 7.3%대로 후퇴했다. 4분기 수출과 소비가 다소 회복되고, 부동산 투자와 고정자산 투자 감소율도 둔화됐지만 경제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

주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주임은 2014년 4분기 재정지출 확대, 사회융자 총량 감소와 기업의 재고정리 등으로 중국의 경제 위축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중국이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동산 시장 급랭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과 건설이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해 정부의 보완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4년도 중국의 경제운용 결과에서 GDP성장률 외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더 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국가통계국의 경제운용 결과 발표에 앞서 시장이 ▲ 디플레이션 위험 ▲ 부동산 시장 ▲ 공업생산량과 전력소비량 ▲ 투자와 소비의 균형 수준 ▲ 노동력 감소와 임금 상승 변화도 주의깊에 살펴봐야 앞으로 중국 경제의 향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플레이션 위험 수준은 명목GDP와 실질GDP 증가율의 차이로 알 수 있다. 2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4년 경제운용 성과에 근거하면,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도는 더욱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 디플레이션 공포, 노동력 감소도 골칫거리

2014년 1~3분기 중국의 GDP 디플레이터(deflator)는 1.1%, 2011년의 8.8%보다 8배가 줄었다. GDP디플레이터란 한 나라 경제의 전반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수치다.  2014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로 정부가 제시한 관리수준 3.5%를 훨씬 밑도는 수치여서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현지시간) 2014년 전체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 전년 보다 1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증가율 23.1%에 비해 대폭 후퇴한 수치이며 2002년 이래 12년만의 최저치다.

2014년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은 10.5%에 달했다. 부동산 총 판매 면적은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최근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대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고는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3·4선 도시로 불리는 중소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암담한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2014년 중국의 분양주택 판매 금액은 지난해보다 6.3%가 줄어들었다. 

12월 중국의 공업생산 증가율은 7.4%로 2014년 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기사용량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도 12월 전기사용량 추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월 중국의 전기사용량은 4902억kw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늘었다. 2014년 전체 사용량은 3.2%이 늘었다. 8월 전기 사용량 2.2%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지만, 2013년도 전기사용량 증가율 7.6%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14년 한해 사회 전체 소비품 소매판매액은 26조239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명목성장률로  1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3년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였으나 2014년에는 이 비중이 51.2%로 소폭 늘었다. 

노동력 감소도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요소다. 2012년 이후 중국의 노동인구(16~59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2014년 '루이스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분석한다. 루이스변곡점이란 개발도상국이 산업화 초기 값싼 노동력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지만, 일정 시점에 이르면 임금인상과 저임금 노동자 고갈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20일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16~60세 인구는 9억 1583만 명으로 2013년보다 371만 명이 줄었다. 



◆ 중국 정부 사전 준비태세 완비, 경기 부양 총력 예상

그러나 중국 정부와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다. 이미 2014년 4분기와 1년 GDP 성장률 하락을 예견하고, 경제 경착륙 방어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 경제다. 중국 지도부는 이미 여러차례 공개석상에서 중국이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속 성장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밝혀왔다. 

중국 당국은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 고효율과 저비용구조를 정착시키고 경제 운행속도를 중고속 성장체제로 전환시킨다는, 이른바 신창타이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은 19일 열린 국무원 전체 회의에서 2014년에 이어 2015년 한해도 중국경제의 하강압력이 매우 크다고 진단하고 신창타이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안정적인 중고속 성장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당국은 이와 함께 통화완화 정책과 구체적 대상을 정한 맞춤식 부양정책을 통해 경기 급랭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다. 2014년 단행된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 기습적 금리 인하, 철도 등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그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에도 이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