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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허물어진 IT 국경…"안방 시장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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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양국 업체들, 서로의 안방 공략

[뉴스핌=이수호 기자] 게임시장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게임이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는 반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 게임들도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글로벌화로 인해 양국 업체들이 서로의 안방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넥슨은 지난 200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일약 글로벌 대형사로 거듭났다.

여전히 전세계 4억명의 회원이 던전앤파이터를 즐기고 있으며 지난 2012년 8월에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56%를 기록했고 중국 시장에서 빛을 본 지난 2013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72%에 달했다.

            <사진설명: 강남역 인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중국산 게임 '도탑전기'의 홍보물>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엔씨소프트 마져도 지난 2012년 길드워2가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 호평을 거두면서 50%대까지 매출 비중이 올라왔다. 중국이 한국의 두 거대 게임사를 먹여살린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모바일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를 잡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다. 양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매출만 1400억원을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논하지 않고선 존립이 어려울 정도로 이미 게임의 중심 축이 글로벌 라인업으로 짜여진 상황이다.

이처럼 업계가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 구도를 재편하면서 국내 게임시장이라는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 여기에 기술력면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중국 게임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한·중 간의 게임 국경은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업체 관계자는 "이미 중국 시장을 논하지 않고선 국내 업체들의 존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 입장에서도 국내 시장의 크기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국내업체들의 기술경쟁력이 여전해 중국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최대 IT업체인 텐센트는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국내 업체들이 투입하며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 4:33 등 개발력이 출중한 국내업체들에 투자력을 집중하며 자국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국내 업체들을 이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0위 내에 중국산 모바일게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에 일방적으로 수출만 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현재 중국 게임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도탑전기', '아우라 레전드'를 비롯해 국내 게임사가 유통하는 중국 게임도 그 수가 적지 않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버스월드', '드래곤 가드S'와 넥슨의 '삼검호' 등 5개의 게임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는 전체 인기게임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내 게임사가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중국 게임사가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오히려 국내 기업이 역수입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게임사 킹넷은 웹젠이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시장에 역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국의 시장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가장 이유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 우리의 게임 문화가 닮은 측면이 크다. 북미 지역처럼 '함께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콘솔보다 개인의 기호가 중시되는 PC와 모바일 시장에 양국 소비자 모두 집중하는 탓이다.  

또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라는 양대 축을 전세계 모든 국가가 이용하면서 게임업계의 신성장 먹거리로 떠오른 모바일 시장의 국경이 무의미해진 점도 주효했다.

여기에 대규모 자본력을 갖춘 중국이 기술을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개발사에 대한 직접 투자까지 진행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 개발사들의 기술력이 국내업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산 게임의 유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게임시장에서 국경의 의미는 무의미해졌고 중소 개발사들의 보호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한다는 애국 마케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의 폐쇄적인 자국업체 보호가 텐센트의 급성장에 큰 도움이 된 만큼, 국내시장에서의 추가 진흥책 마련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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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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