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법인세 2R] 구멍난 세수 대안은 '조용한 증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인세 실효세율 높이고 고소득자 소득공제 축소 추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연말정산 갈등이 증세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를 내건 정부가 연말정산 제도 변경, 담뱃값 인상 등으로 '사실상 증세'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수 부족액이 10조원을 넘어섬에도 정부가 "증세는 없다"고 선을 긋자 이같은 '사실상 증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법인세 인상 반대…자본소득세도 부작용 우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국세 세수부족액은 약 11조원,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을 합치면 20조원에 이른다. 몇년새 세수 부족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세수확보 방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법인세율 인상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기업경쟁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정부가 동의할 수 없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자들에게 자본소득세를 높여 저소득층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 경제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20일 MBC 신년대토론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법인세는 내리는 추세"라며 "우리만 올렸을 경우 자본이 이탈하고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나라의 증여세나 상속세, 양도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특정계층을 타겟으로 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가세나 주류세를 인상하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부가세 인상은 정치적인 파장이 너무 커 사실상 금기(禁忌)시하고 있다.

일각에서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담뱃세에 이어 주류세도 인상하자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맥주를 80%에서 72%로 낮춰 소주, 양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정한 뒤로는 주류세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전 국민적인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찬반이 엇갈리는 담뱃세와 달리 주류세의 경우 업계와 소비자 모두 반발이 크기 때문에 조세저항이 훨씬 클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법인세 실효세율 점차 높아져…"올해부터 가시화"

그렇다면 세수부족을 메울 수 있는 정부의 해법은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법인세 감면을 줄여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과 고소득자의 공제를 축소해 세수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16.8% 수준이다. 일본(38%)이나 독일(29.55%), 영국(28%), 미국(26%) 등과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각종 공제 및 감면으로 인한 법인세 인하를 제한하는 최저한세율을 높여 법인세 실효세율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에서 11%까지 낮췄던 최저한세율을 2012년 16%로, 이듬해 다시 17%까지 높였다. 매출 10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도 11%에서 12%로 소폭 인상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로 인해 법인세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4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경우 법인세 증가로 인해 세수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크게 낮아졌던 법인세 실효세율이 현 정부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저한세율을 17%까지 높인 효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경환 부총리도 20일 신년대토론에서 기업의 실효세율이 낮아 조세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최저한세율을 점차 높이고 있고 비과세 공제도 줄여서 실효세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율을 높이지 않고 세수를 늘리겠다는 최경환 경제팀의 '조용한 증세'가 조세 형평성을 바로잡는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