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에게…'내 심장을 쏴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브로맨스를 펼친 배우 이민기(왼쪽)와 여진구 [사진=㈜이수C&E·리틀빅픽처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 누구보다도 자유를 갈망하지만,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승민(이민기)은 수리정신병원을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스스로를 억압하고 자기 안으로 숨어버린 수명(여진구)은 그런 승민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평생 변하지 않을 거 같던 승민과 수명, 하지만 전혀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던 서로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 제공·배급 ㈜이수C&E·리틀빅픽처스)는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문제용 감독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물론이요, 가벼운 유머 속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 그리고 독자들의 마음을 관통했던 감동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특히 문 감독은 ‘청춘들이여 깨어나라’는 정유정 작가의 원작 메시지를 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다만 그 탓에 종종 낯간지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주옥같은, 책을 읽으면서는 분명 어딘가에 옮겨 적어놓았을 법한 (예를 들면 “무지개를 넘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처음엔 낯설고 두려운 일이다”, “내 시간 속에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것. 그게 나한테 삶이고 사는 거야”, “이제 빼앗기지 마. 네 시간은 네 거야” 등의) 대사들이 배우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다 보니 다소 오글거리는(?) 경향이 있다.

활자를 영상화하면서 발생한 불편한 점은 또 있다. 수리정신병원 환자에게 자행되는 폭언과 폭력, 그리고 성희롱 장면들이다.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설명 과정에서 완전히 덜어낼 수도 없는 노릇. 원작보다 확실히 축소되고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글이 아닌 영상으로 펼쳐지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반면 이민기와 여진구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실제로는 띠동갑인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스물다섯 동갑내기로 나온다. 우려와 달리 이민기와 여진구는 위화감(?) 없는 비주얼과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열연으로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다. 물론 소설 속 수명과 여진구의 접점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하나 여진구의 색깔을 입힌 수명은 원작과 전혀 다른 듯, 닮은 캐릭터로 재탄생,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탄탄한 조연진들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오지라퍼 김용 역의 김정태, 승민이 껌딱지 만식 씨 역의 김기천, 야매도사 십운산 선생 신구, 우울한 청소부 역의 박충선까지 최고의 신스틸러들이 영화에서 제 몫을 해낸다. 특히 최기훈 간호사 역의 유오성과 악질 보호사 점박이 역의 박두식은 (다른 의미에서의)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스틸 컷 [사진=㈜이수C&E·리틀빅픽처스]
앞서 문 감독은 “우리 영화는 땅바닥에서 시작해서 하늘에서 끝나는 작품이다. 축축한 땅바닥에서 살지만, 마음속에는 맑은 하늘같은 꿈이 있을 텐데 그 꿈을 잊지 잃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는 그 바람을 품고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청춘을 위로한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청춘들은 이러한 문 감독과 정 작가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동시에 청춘이었던, 그리고 청춘이 될 모든 이들 역시 그들이 건넨 위로의 손길에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오는 2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