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저가(低價)’ 위안화 시대? 아직은 ‘시기상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안정 운영에 주력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지난해 연말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최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선언,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위안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부적 상황에 더해 내부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 본격 하락전환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분석한다.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 유럽양적완화 위안약세 가속,  당국 자본이탈에 촉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과 이번주 첫 거래일이었던 26일 위안화 중간환율과 현물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위안화가치 하락) 했다.
 
먼저 중국 중앙은행이 중국외환거래센터를 통해 고시하는 중간환율은 23일 전거래일 보다 0.0095위안 오른(가치하락) 6.1342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는 또 다시 0.0042 위안 오른 6.1834 위안으로 고시됐다. 2거래일간 달러당 위안화 중간환율은 0.0137 위안 오르면서, 26일 기준 위안화 가치는 2014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물환율 역시 23일 전거래일 보다 0.0222위안 오른 6.2288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는6.2542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254 위안 오른 것으로, 2014년 6월 이래 최저치다.

특히 위안화 현물환율은 26일 장중 한 때 6.2569 위안까지 치솟으면서 환율 상승폭(1.9%)이 단일최대 변동폭인 2%에 육박하기도 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달러당 위안화 현물환율 장중 변동폭을 중간환율 기준 최대 2%로 제한해 두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급등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23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대달러 위안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상은행(招商銀行) 금융시장부 고급 애널리스트 류둥량(劉東亮) 역시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선언한 이후 위안화 절하 압력이 가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핫머니 유입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데 심지어 자본유출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위안화가 상당한 평가절하 압력에 부딪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화당국 자산부채표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중앙은행의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27조700억 위안으로, 전달인 11월 말 대비 1289억900만 위안 감소하며 마이너스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환율방어 문제없어, 위안화 장기적으로 안전통화

중국 금융당국이 이틀간 중간환율을 끌어올리고(가치 하락) 현물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흥업은행(興業銀行)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魯政委)는 “현재 위안화가 고평가 되어 있다”며 “올해 위안화 환율이 5% 가량 상승(가치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 중국경제연구원 주관 왕타오(汪濤) 역시 “달러를 제외환 기타 통화 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실질 환율 하락(가치 상승)은 중국의 수출에 불리할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 기준환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 상승이 흐름이겠으나 지난 이틀과 같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중간환율이 위안화 환율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지난 2거래일 간의 중간환율 상승을 중앙은행의 위안화 가치 절하 의지로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이에 관해 초상증권(招商證券)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 셰야쉔(謝亞軒) 등은 26일 장중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한 은행의 트레이더는 “위안화 환율 급등 이후에는 외화결제가 증가하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을 상쇄시키는데, 26일에는 중국계 대형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둥량은 “26일 중국 중앙은행이 중간환율을 올리면서 누적되어있던 위안화 절하 압력이 외부 분출구를 찾았다”며 “그러나 이것이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급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류둥량은 그러면서 중국의 무역흑자규모가 지나치게 큰 점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의 위안화 급락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역시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은 은행간 시장을 통해 외화를 방출함으로써 일정 수량의 위안화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은국제(中銀國際)증권사 애널리스트 리먀오셴(李苗獻)도 “중국 인민은행이 거액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 폭이 인민은행의 용인 제한선을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