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알리바바 약세장 진입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8% 급감하면서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알리바바 로고 [출처: 알리바바] |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억2000만달러로 2013년 4분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총거래액(GMV)은 49% 늘어난 1270억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 이용자 급증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쇼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8% 증가한 10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월간모바일이용자수(MAU)는 2억6500만명으로 2013년 4분기 1억3600명에서 95% 늘었다. 모바일 총거래액은 전체 총거래액의 42%인 530억달러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 이하의 실적에 알리바바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티엔호우 TH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EPS가 아닌 순익 급감으로 성장세가 저하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8.8% 하락하며 3개월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고점인 지난 11월10일의 119.15달러 대비로는 25% 가까이 폭락한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가가 20% 이상 떨어지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알리바바의 경우 주가가 95.32달러를 하회하면 약세장에 들어선 셈이다.
마켓워치는 "지난 3분기 알리바바의 모바일 매출, MAU는 각각 1020.2%, 52% 증가를 보였다"며 "반면 4분기는 총매출과 모바일 매출 및 이용자수에서 확연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약세장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8.64달러, 8.78% 급락한 89.81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