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오너 일가, 계열사서 2200억 배당…내년에는 세금도 줄어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17:05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17:05

'배당소득 증대세제' 혜택…300억원 가량 절세 누릴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대기업들의 2014년도 실적결산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건회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받는 결산배당 금액이 2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5년 결산 배당부터는 세법 개정에 따라 배당소득 증대세제가 적용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배당 확대 기류가 이어질 경우 이 회장 일가는 대략 300억원 가량의 절세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삼성SDI를 시작으로 삼성SDS, 삼성전자,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전기 등 주요 삼성 계열사가 지난해 실적과 함께 결산 배당 규모를 발표했다.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와 주주환원 기류에 힘입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현금 배당 실시 규모를 크게 늘렸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2014년도 결산배당 규모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이에 이 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975억원, 삼성생명으로부터 747억원, 삼성물산으로부터 11억원 등 총 1733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는다.

삼성전자 주식 108만주를 갖고 있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212억원을 현금배당으로 받게 된다.

지난해 말 상장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164억원, 삼성SDS로부터 44억원 등 총 212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역시 삼성SDS로부터 각각 15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아 이건희 회장 일가가 받게 되는 배당금 규모는 2186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상당한 규모의 절세 혜택도 누릴 전망이다.

내년 결산배당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에 따르면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각각 시장 평균보다 20% 높고 총배당금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의 주주들은 배당금에 대해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이 법안은 최경환 경제팀이 '가계소득 증대 3종 세트'의 하나로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최대주주에게 절세혜택을 줘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배당금을 받은 주주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분리과세 신청을 통해 41.8%의 세율 대신 27.5%의 세율을 적용받는 수혜를 누린다.

따라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경우 2015년 결산 과정에서 5명의 오너 일가가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은 약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확한 절세 규모는 공제 내역, 그로스업(배당소득을 받았을 때 이중으로 과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하는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금융권 세무사는 "배당 전액이 고배당주식이라고 보면 고소득자들은 세율이 27.5%인 분리과세를 선택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그룹사들의 2014년도 결산배당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우선주 1주당 1만9550원으로 결산배당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36% 가량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전년보다 950원 늘어난 규모다.

삼성화재 역시 보통주 1주당 4500원, 우선주 1주당 450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삼성SDS와 삼성물산은 각각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단, 제일모직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