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정부, 알리바바 길들이기 성공…마윈 백기투항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09:15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09:52

알리바바 "불법영업 재발방지 등 당국에 적극 협조"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새로운 경제권력으로 떠오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 당국에 백기투항했다.

알리바바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중국 신화통신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 장마오 국장을 찾아 짝퉁제품과 불법영업에 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당국에 협조하기로 말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인만큼 더욱 엄격한 규제와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짜 상품 및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알리바바가 가진 기술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SAIC가 지난달 28일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행정지도 작업 진행 현황 백서'를 공개해 중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짝퉁 판매와 뇌물 수수 등 불법 영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지 이틀만이다. 

SAIC은 백서에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 등록된 제품 중 37.25%를 제외한 나머지는 위조 제품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제이디닷컴이 90%를 비교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그러자 백서 발표 다음날인 29일 알리바바 그룹 차이총신 부총재는 "백서에는 잘못된 점이 많고 알리바바에 매우 불공평하다"며 "필요하다면 SAIC에 공식적인 이의 제기를 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하지만 양 측의 신경전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백서 발표 후 미국 대형 로펌들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실적부진 악재가 겹치면서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29일 알리바바 주가는 고점 대비 25% 폭락하며 IPO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마윈 회장의 재산은 하룻밤새 14억달러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마윈 회장이 직접 갈등 봉합에 나서면서 사실상 중국 당국이 마윈 길들이기에 성공했다는 의견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앞으로 SAIC는 중국 내 모든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불법영업 및 사용자 빅데이터 관리 등 감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