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빨레' 액티브워시 세탁기, 해외서도 좋은 반응
[뉴스핌=김학선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피겨여왕 김연아가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5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엑티브워시′ 세탁기와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김선엽 추연숙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전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000만~15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세탁기 전체는 올해 1000만대를 넘어서 1000만~1500만대 사이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그 중 20% 정도는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탁기·에어컨 등 가전부분 전 분야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 성장률인 3%를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세탁기 판매량 증가율은 17%로 압도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액티브워시 세탁기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먼저 팔고 있는 상품인데, 구주 이외에는 다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애벌빨래'라는 말이 한국말이라서 그렇지, 사람이 하는 생각은 한국이 아니라도 다 비슷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CE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된 것과 관련해서는 프린팅 및 의료기기 쪽의 실적이 합쳐진 데다가 미국 달러를 제외하고 유로화와 이종 통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사장은 최근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다시 한 번 투자확대를 강조하며 IoT가 삼성전자의 세 번째 성장판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삼성전자가 크게 한번 성장했고 특히 TV가 성장했다"며 "그 다음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오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크게 한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다음은 IoT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여러 가지 협력 등을 통해서 IoT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인간을 배려하는, 인간 중심의 기술을 통해서 소비자가 정말 이제는 기계가 인간을 배려하는 시대로 만들어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을 IoT 디바이스 기반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해 신제품은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서 IoT 디바이스로 출시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초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윤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IoT 개발자 지원에 올해에만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TV를,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추연숙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