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조치에 따라 A주 시장에서는 금융과 부동산, 철강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 등 중국 매체는 은행과 부동산은 모두 자금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지준율 인하로 이들 업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면서 은행에 3700억 위안(약 64조원)의 자금을 방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며,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업계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포발은행(浦發銀行 600000.SH), 민생은행(民生銀行 600016.SH), 초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 등 은행주와 완커A(萬科A 000002.SZ), 바오리디찬(保利地產 600048.SH), 자오상디찬(招商地產 000024.SZ) 등 부동산주를 추천했다.
이밖에 국금(國金)증권은 지준율 인하가 철강업계 수요와 영업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 변동성(탄력성)이 높은 신강구펀(新鋼股份 600782.SH), 화링철강(華菱鋼鐵 000932.SZ)과 저평가된 국유기업 개혁 종목인 바오강구펀(寶鋼股份)을 유망주로 꼽았다.
인민은행은 5일부터 지준율을 20%에서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2012년 5월 이후 약 33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정부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두 달여 만에 지준율을 인하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