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1월 취업자가 34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또 체감실업률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인 11.9%까지 올랐다. 고용시장까지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만7000만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취업자가 70만5000명 증가한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5만3000명, 임시근로자가 4만1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3만6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3000명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63만1000명으로 11만3000명(0.8%) 증가했고, 여자는 1047만5000명으로 23만5000명(2.3%) 늘어났다.
체감 실업률로 볼수 있는 고용보조지표3은 11.9%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69.9%로 0.3%p 하락한 반면 여자는 48.0%로 전년동월대비 0.6%p 높아졌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50대는 19만1000명, 60세이상은 17만4000명, 20대는 2만6000명 각각 증가했고, 인구 감소 중인 40대는 2만7000명, 30대는 1만7000명 각각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5만8000명, 제조업 14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 8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7만90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은 10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 6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5만1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 서비스업 5만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실업자는 졸업을 앞둔 청년층과 50대를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98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 역시 지난해 3.5%에서 3.8%로 높아졌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쉬었음(13만9000명, 8.3%), 육아(7만2000명, 4.8%), 연로(6만명, 3.0%),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2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4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으로 25만5000명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