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높아지자 분양권으로 눈 돌려
[뉴스핌=한태희 기자] 아파트 분양이 임박한 지역의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해당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면서 입주예정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는 것. 연초부터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권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 '시흥배곧 SK뷰'와 서울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분양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 단지들은 연내 또는 내년 입주 예정으로 주변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흥배곧 SK뷰는 오는 7월 입주 예정이다. 최근 호반건설은 시흥배곧신도시에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륻움 3차'를 분양했다. 이외 한신공영과 한라, 이지건설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연내 약 8000가구가 공급된다.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오는 5월 입주 예정이다. 또 내달 1구역 근처에서 '왕십리 뉴타운 3구역'이 분양된다.
지난해 분양된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는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내달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닥터아파트 최준열 연구원은 "시흥배곧SK뷰,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분양권)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 |
분양권에 대한 관심 증가는 연초부터 청약시장이 뜨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 당첨되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분양권으로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3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난 16일 3순위 청약을 끝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도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평균 경쟁률은 1.68대 1이다.
오는 3월에는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순위 청약 자격을 완화하고 청약 조건도 간소화해서다. 수도권에서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 세대주가 아닌 무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1순위 청약 자격자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 인기 아파트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