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 회장 후임 논의..하나ㆍ신한도 회추위ㆍ자경위 가동
[뉴스핌=노희준 기자] 차기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이르면 오는 25일 퇴임한다. 농협금융은 이번주 임 회장 대행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내부 논의에 들어간다.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23일과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회장 및 행장 선임에 나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농협, 하나, 신한 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선출을 위한 일정이 진행된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임종룡 회장이 내정되면서 후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선출 때까지 경영 공백을 메울 회장 직무대행을 이번주 이사회를 통해 선임하고 임 회장 퇴임식을 진행한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퇴임식은 잠정적으로 수요일로 정했다"며 "회장 직무 대행을 정하기 위한 이사회는 이번주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아직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구체적 회추위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앞의 관계자는 "일단 회추위보다 직무대행을 먼저 뽑고, 대행이 정해지면 전반적인 상황 정리를 하고 회추위 구성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현재 내부 출신으로는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차기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연다. 앞서 지난 16일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3명을 회장 후보로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차기 회장 후보자를 내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은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는 24일 자경위와 이사회를 열어 투병 중인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후임과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사장의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 행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행장 후임 선출 외에도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의 후임 인선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