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회장 연임 우선 결정 연기(종합)

기사입력 : 2015년02월27일 17:08

최종수정 : 2015년02월27일 17:08

KB금융 사내이사 1명 추가...하위 사외이사 2명 물갈이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배구조개선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묻는 승계 규정 등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KB금융은 다음 달 9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낼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KB금융은 이날 지배구조개선안을 확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직 회장에게 먼저 연임을 묻는 방안 등 승계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배구조개선안 중 현직 CEO의 연임 여부를 먼저 묻는 내용을 두고 격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현직 CEO의 연임을 먼저 결정하는 데 찬성했지만, 비판 여론이 있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직 CEO의 연임을 먼저 묻는 내부 승계 안이 경영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권력독점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새로운 사외이사 7명에 대한 내정을 확정했다.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과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적극적으로 반영, 매년 사외이사에 대한 내부평가와 외부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매년 하위 2인의 사외이사는 연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로는 윤종규 회장 외에도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을 추가해 지배구조 안정을 꾀했다.

또한 기존 이사회 외 임시기구로 운영 중이었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사회 내 상시기구인 '지배구조위원회'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그룹 경영관리위원회(경관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지주의 계열사 총괄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그룹과 계열사 경영계획, 중장기 경영전략, M&A, 자본 출자 및 그룹 배당정책 등 이사회 부의안 승인, 신규사업 진출이나 전략적 제휴, 계열사간 협의와 조정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에 대한 안건 심의 기능을 수행한다.

경관위는 그룹의 핵심 임원인 KB금융지주의 회장과 재무 업무 담당 임원,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 은행장(현재는 회장 겸임), 카드·증권·보험사 대표이사,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 임원 중 회장이 지명하는 자로 총 1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지주회사 이사회 중심으로 일관성 있는 계열사 감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법제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완전 자회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기능을 지주회사 이사회와 위원회로 점진적으로 이관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