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로스 "글로벌 통화전쟁은 경기둔화의 씨앗"

기사입력 : 2015년03월04일 13:44

최종수정 : 2015년03월04일 14: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너스 금리는 자본시장 기능 망가트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가 글로벌 통화전쟁이 향후 세계경기 둔화라는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 [출처: 야누스캐피털 홈페이지]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는 지난 2일(현지시각) 회사 홈페이지에 기고한 월간 투자전망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경쟁적인 금리 인하는 현대 경제에서 무척 중요한 자본시장 기능을 망가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부터 경기부양을 위해 잇달아 금리인하에 나섰다.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낮췄으며, 독일과 스위스 일부 은행은 예금금리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그로스는 "유럽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준인 채권은 2조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이제 투자자들은 돈을 맡겨도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빈곤층이 먹는 귀리죽도 얻어먹지 못하는 신세"라고 풍자했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각) 예정에도 없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달말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3개월간 금리를 두 번이나 인하했다.

그로스는 "글로벌 저금리는 각국 정부와 기업의 부채 부담을 낮춰 미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연금펀드와 보험회사는 그 직격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의 보험회사들은 채권투자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기간과 투자 자산의 실질 만기(듀레이션)를 동일하게 맞추는 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후 채권의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들 기관은 대규모 자금의 투자처를 잃어버리게 됐다.

그로스는 "저금리 환경은 가계의 경제활동에도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향후 교육비나 퇴직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소득의 일정 부분을 저축한다. 그런데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에 저축으로 얻을 금액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결국 소비자들은 소비를 더 줄이면서 저축을 늘려야 하고,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위험자산에 몰리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시스템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그로스는 "위험자산군에 속하는 주식과 하이일드 채권은 점점 가격이 올라 버블을 일으킬 것"이라며 "금리가 너무 낮아 돈을 갚기보다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부채도 점점 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지난 2009년에 붕괴된 이후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올리려 하는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고 그로스는 진단했다.

그로스는 "각국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많이 가 버렸다"며 "투자자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이나 주가순익배율(PER)이 낮은 주식 등 보수적인 투자자산에 다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