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ECB 호재에 15년래 최고치 다시 경신
[뉴스핌=배효진 기자] 6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이 주춤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반등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1.97포인트, 0.38% 내린 3236을 지나고 있다.
전날 당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한 상승세로 3260선을 넘어섰지만 현재 3230선까지 밀리며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과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떨어졌다.
중국은행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0.79% 2.52% 올랐다.
일본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에 힘입어 장중 15년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80.22포인트, 0.96% 오른 1만8932.06을 지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만8965.86으로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전날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투심을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경우 QE 실시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ECB의 QE는 오는 9일부터 실시되며 매월 600억유로의 자산을 매입하게 된다.
앞서 전날 발표됐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GDP) 목표치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막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츠루타 시게미츠 SMBC프렌드증권 수석전략가는 "이날 상승세는 ECB 효과"라며 "다음주 발표되는 국내 지표가 다시 한 번 지수를 끌어올릴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9일에는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가 발표되며 13일에는 1월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츠루타 전략가는 "3월 말에는 증시가 1만9400선까지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유니그룹홀딩스가 편의점 업계 3위 패밀리마트와의 합병 소식에 11% 급등했다. 유니그룹홀딩스는 편의점 업계4위 서클K산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