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주 매출 관련 질의 없이 끝나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기 주주총회가 30분만에 마무리됐다. 이윤태 신임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그외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삼성전기는 13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삼성전기가 13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었다. |
이날 공식 임기가 만료되는 최치준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회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었으나 지속되는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일부 사업의 매출감소 및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전년도 사업 부진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및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현장경영과 시스템경영으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최 대표이사 외에 권영노 삼성전기 최고재무책임자(CFO), 허강헌 삼성전기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윤태 사장은 주총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삼성SDS 구주 매출과 관련해서는 질의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삼성SDS 상장 시 삼성전기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지분 7.8%를 19만원의 가격에 구주매출을 했다. 하지만 당시 장외시장에서 삼성SDS 주식 가격이 3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저가 매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총에 참여했던 한 주주는 "삼성SDS 구주매출과 관련해서 얘기 나온 게 없었다"며 "질의 없이 일사천리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 관계자는 "구주 매출 이후 주가가 올랐고 부채비율도 줄어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기 때문에 특별히 주주들의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