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예정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에 시사점
[뉴스핌=이연춘 기자] 일본의 '산업경쟁력강화법' 시행 1년이 지나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 http://iit.kita.net)은 '일본 산업경쟁력강화법을 통한 사업재편 실적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산업경쟁력강화법'상 사업재편 촉진제도를 통해 일본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 생산효율성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경쟁력강화법'은 일본 경제불황 해소를 위한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2014년 1월 시행된 법이다. 동 법상 사업재편촉진제도는 생산성 향상 등이 입증된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절차 간소화와 세제감면을 일괄 승인하는 제도로서 2014년 현재 총 15건의 계획이 승인됐다.
사업재편촉진제도를 활용하여 미쓰비시중공업은 히타치제작소와 함께 합작회사인 미쓰비시히타치워시스템즈(MHPS)를 설립,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에 이은 발전사업 세계시장 3위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소니도 PC사업을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한 결과, 2014년 4분기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37.5% 상승한 890억엔을 기록했다.
무역협회 김정균 연구원은 "중소기업뿐만이 아니라 모든 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중 산업계의 제안으로 도입 예정인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은 인수합병에 대한 절차 효율화와 세제지원에 더 초점을 맞추어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