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마켓 In-Depth] 수십조원 글로벌 M&A 레퍼런스에 국내사 주가 '폭등'

기사입력 : 2015년03월16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03월16일 15:27

한미약품 급등, 파머시클릭스 M&A 소식에도 영향받은 듯

[뉴스핌=김양섭 기자] 3월 들어 제약사 한미약품의 주가의 변동폭이 확대된 가운데 급격한 오름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13일 장중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종가는 시초가와 비슷한 3% 상승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이어 16일 주가도 6%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5일 연속 올랐다.

이날 KDB대우증권에서는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 시행으로 연구개발 능력이 있는 상위 제약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내용의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김현태 연구원은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등 상위 제약사가 이번 제도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최근 급등세가 '해외 인수·합병(M&A)'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에 눈길이 간다. 최근 주요 매수 주체는 국내 기관투자자다. 기관브로커 A씨는 "활발한 해외 M&A로 이 회사의 가치가 재부각되면서 관심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B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세는 신약 파이프라인중에  류마티스관절염 신약인 'HM71224'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비슷한 방식의 치료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파머시클릭스(Pharmacyclics)에 대한 인수합병(M&A)이 이뤄진면서 관심이 높아진 듯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미국의 제약업체 애브비(AbbVie)는 백혈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파머시클릭스(Pharmacyclics)를 210억달러(23조원 상당)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B씨는 "최근 M&A 동향을 잘 살펴보면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최근 1년 주가추이 및 매매동향

올해 초 바이오주 훈풍을 몰고 온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촉발된 것도 해외 M&A 였다.  지난달 5일 화이자가 셀트리온의 미국ㆍ유럽 파트너사인 호스피라를 17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수세가 몰렸다. 호스피라는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독점판매권과 유럽 공동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데 화이자로 주인이 바뀐 것이 셀트리온 입장에선 판매처 확대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최근 특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활발한 M&A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주용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체들이 자신들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진행한 M&A가 많았다"면서 "특히 R&D 기술력이 좋은 업체들이 M&A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막연했던 제약시장의 신약에 대한 투자자의 눈을 번쩍 뜨게 한 계기로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Allegan)의 사례가 있다. 천문학적인 인수합병 가격으로 화제를 뿌리던 앨러간은 결국 다른 제약사인 액타비스(Actavis)가 무려 660억달러(약 75조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경쟁제품을 보유한 메디톡스의 주가는 10만원 대에서 40만원 대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활발한 바이오벤처 투자와 함께 IT업계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M&A가 국내 업체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업체인 아모텍의 주가가 다음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삼성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NFC 부품을 납품하는 아모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논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구글, 애플, 중국 IT업체들이 신기술 투자에 나설때도 관련 업종의 주가가 껑충 뛰기도 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고 트렌드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