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리 올린다’ 글로벌 투자자 美 증시 발 뺐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8일 04:24

최종수정 : 2015년03월18일 04:44

유럽 증시 비중 대폭 상향, 일본도 '사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증시 비중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한편 유럽 증시의 자금 유입이 ‘비전통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축소’ 포지션을 취한 응답자들이 비중을 늘린 이들보다 19%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이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또 지난달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한 펀드매니저가 6% 앞질렀던 상황과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펀드매니저들이 2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빨리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펀드매니저가 지난달 28%에서 이달 34%로 높아졌다.

이날부터 이틀간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내심 있게’ 문구의 삭제 여부에 쏠렸다. 2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고조된 상황이다.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증시 비중을 축소한 반면 유럽과 일본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으로의 유동성 로테이션이 이제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비중을 확대할 여지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럽을 지목한 펀드매니저가 63%에 달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럽에 대한 선호도를 보인 펀드매니저의 비중은 지난달 18%에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그리스의 부채위기와 디플레이션 리스크 등 구조적인 문제에도 불구, 유럽 증시가 7년래 최고치에 달했지만 투자가들 사이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위험자산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깔린 결과로 풀이된다.

BOA의 마니시 카브라 유럽 주식 전략가는 “유럽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전례 없는 수준에 달했다”며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기 향상과 ECB의 부양책에 힘입은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증시 비중 축소 움직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5%가 앞으로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미국을 꼽았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