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부문 고속 성장으로 이익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3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택배부문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택배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거라는 기존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우리나라 전체 택배수요는 전년보다 8% 늘었지만 CJ대한통운 처리량은 23%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이같은 택배 부문 성장세에 대해 "모바일쇼핑이 늘어나는 등 생활패턴이 변화하는 데다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CJ대한통운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56억원에서 올해 745억원까지 두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보다 35%, 95% 증가할 것이란 게 윤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상반기 전후로 해외진출 관련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농협 택배사업 진출 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싱가포르 물류회사 인수 실패로 최근 주가는 작년 고점대비 20% 넘게 하락한 상황이지만 택배 부문 성장으로 이익모멘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