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전략 제품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올해 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32개의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참여해 350여대의 차를 전시한다. 올해 전시규모는 총 9만1141㎡(약 2만7570평)로 2013년 행사(7만9852㎡)보다 14% 늘어났다.
모터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신차 공개는 세계 최초 6종, 아시아 최초 5종, 국내 최초 3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K5다. 2010년 1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모델로 기아차는 최근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외관만 공개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고취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올 뉴 투싼과 LF쏘나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주력 모델로 내세운다. 6년만에 출시된 3세대 올 뉴 투싼은 사전계약 나흘 만에 4000건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LF쏘나타 PHEV 모델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18년만에 풀체인지업 모델로 돌아온 올 뉴 마이티와 유럽 전략형 모델 H350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H350은 스타렉스(11~12인승)와 중형버스 카운티(25인승)의 중간급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스파크는 쉐보레의 특징인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의 앰블럼이 중간에서 위쪽 그릴로 이동했다. 또 아래 그릴 부위는 돌출되게 디자인됐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작년 내수 판매량에서 스파크가 차지한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한국지엠 내 위상이 남다르다. 더욱이 지난달 판매량이 2978대 전달(5228대) 대비 43%나 급감하는 등 최근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에 집중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콘셉트카 XAV를 비롯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티볼리의 전기차 모델 티볼리 EVR 등 총 21대의 모델을 전시한다.

르노삼성은 이오랩에 적용된 기술을 5년후 양산될 모델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오랩을 이번 모터쇼 메인 모델로 전시할 계획이다"며 "양산되는 모델은 아니지만 이 모델에 적용된 기술을 5년 후 양산될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들도 신모델을 대거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A 45 AMG 4매틱을, BMW는 640d 그란 쿠페를 전시한다. 아우디와 재규어랜드로버는 각각 뉴 아우디 A6, 재규어 XE를 출품한다.
슈퍼카업체인 벤틀리는 국내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플러잉 스퍼V8을 비롯 수퍼카 3대를 전시한다. 마세라티도 그란 투리스모 등 수퍼카 7대를 내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