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26일 헬스케어·제약·바이오 등 의료 섹터가 올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도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해에는 전년과 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했다"며 "올해도 분명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할 것이고 높은 주가 상승으로 시장의 관심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끈 핫 트렌드는 게임 및 화장품 관련 주식이었다"며 "국내 시장의 이익성장이 정체되어 있던 만큼 이익회복 속도가 빨랐던 이들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함께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도주가 되기 위해서는 분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투자자들의 무관심 속에 있고, 업종 내 종목 실적이 대부분 같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3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올해 주도주 예고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매출액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주도주의 필수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4분기 실적이 가장 저조한데 이런 시기에 의미 있는 실적 변화는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트렌드 변화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과거에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은 대부분 매출액이 먼저 증가했고, 시간 차이를 두고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관심 했던 종목들에서 의미있는 실적 변화와 함께 지속성장이 이루어지거나, 성장성만 높다고 판단했던 기업에서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된 경우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3가지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것은 의료(헬스케어, 제약, 바이오)"라며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에 속하고 의미있는 실적 변화가 감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어 주도주의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며 "올해 이들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